[당선人터뷰] 신경호 강원도교육감 당선인 "강원 교육 기초학력 미달 제로화"
  • 스크롤 이동 상태바

    [당선人터뷰] 신경호 강원도교육감 당선인 "강원 교육 기초학력 미달 제로화"

    12년 만의 변화 ‘기초‧기본학력 향상’ 최우선 과제
    38년 4개월의 교육전문가, ‘더 나은 강원교육’ 약속
    급식과 교복 지원 등 무상 복지 정책 확대할 것
    청소년활동 권장 등 바른 인성 교육도 추진

    • 입력 2022.06.13 00:01
    • 수정 2022.06.13 16:53
    • 기자명 한재영 국장·이정욱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6월 1일 치러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통해 강원도의 정치 지형이 재편됐다. MS투데이는 향후 4년간 지역의 대표 일꾼이 된 당선인을 만나보는 '6‧1지방선거 당선人터뷰' 마련했다. 이번 시간에는 신경호 강원도교육감 당선인을 만나 주요 공약 이행 계획과 강원교육의 발전 방안을 들어봤다. <편집자주>

     

    ▶ 강원도교육감 당선 소감 
    많은 지지를 해주신 춘천시민을 비롯해, 대변혁의 시기에 강원교육을 믿고 맡길 인물로 신경호를 선택해주신 강원도민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 승리 요인을 분석한다면? 
    저는 38년 4개월의 교육전문가이다. 특히 교사, 교감, 교장, 장학관 그리고 춘천교육장까지 모든 학교 현장에서 아이들 가르치고 대학에 진학시키는 일을 했다. 또 교육 행정까지 두루 경험한 것이 제 자산이고 도민들도 그런 점을 믿고 선택하셨을 것으로 생각한다.

    ▶ 인수위 운영 계획과 방향  
    더 나은 강원교육으로 도약하기 위해 인수위 구성은 실무진 위주로 구성했다. 다양한 인사의 자문을 받아 조화와 균형을 갖춘 강원교육의 문을 열 수 있도록 인수위에서 준비하고 있다. 

    ▶ 강원도교육감으로서 최우선 추진 과제
    4년 전 교육감 선거에 출마했을 때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학부모, 도민, 학생들의 목소리를 들었는데 그분들이 가장 많이 말씀하시고 우려하신 점이 학력 저하였다. 그동안 강원도교육청은 아이들의 대학 진학을 수신 위주로만 준비했다. 그러다 보니 정시를 대비한 수능 준비가 부족했고, 우리 아이들은 내신 성적이 좋아도 국립대 지역 인재 수시전형의 최저등급을 맞추지 못해 오히려 더 낮은 곳으로 밀리는 현상이 나타났다. 유치원부터 고3까지 모든 교육과정 중 중요하지 않은 학년이 없다. 모든 학년의 기초학력과 기본학력을 다져 줘 본인들이 희망하고 가고 싶은 대학에 진학할 수 있도록 학력 증진을 최우선으로 삼겠다. 

    ▶ 진보 교육감 정책 중 계승할 것을 꼽는다면? 
    교복과 급식 무상 지원 등 무상복지다. 좀 더 발전시켜서 우리 아이들이 스스로 옷걸이에 걸려 있는 교복을 꺼내 입을 수 있도록 품질과 품격 높은 교복을 지원하고 싶다. 무상급식도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한 건강한 먹거리로 준비하고 아이들 입맛에 맞는 레시피를 개발해 남기는 밥이 없는 식단을 제공하고 싶다. 또한 아토피 피부염이나 알레르기가 있는 아이들은 특별히 더 살펴, 그에 맞는 식단을 챙겨주는 것도 진행하려 한다. 

    MS투데이 스튜디오에서 신경호 강원도교육감 당선인이 강원 교육 발전을 위한 정책 방향을 이야기 하고 있다. (사진=이정욱 기자)
    MS투데이 스튜디오에서 신경호 강원도교육감 당선인이 강원 교육 발전을 위한 정책 방향을 이야기 하고 있다. (사진=이정욱 기자)

    ▶ 학력 향상과 공교육 강화를 위한 방안
    구체적 실천 방안은 기초학력 확보다. 현재 강원도 학생들의 수능 등급 하락은 초‧중‧고교의 기초 기본학력에 뿌리를 두고 있다. 이에 따라 ‘기초학력 미달률 제로화’에 도전하겠다. 모든 학년의 기본학력 확보를 위해 평가체제를 개선하고, 1:1 학습코칭도 지원하겠다. 수능형 평가 문항도 개발 적용하고, 초‧중‧고 전반의 평가체제를 개선하려 한다. 항간에 ‘학력만 주장한다.’, ‘시험만 보려고 한다’라는 근거 없는 소문이 있지만, 강원교육의 학력 하락은 심각한 수준이다. 이에 대한 철저한 반성이 필요한 만큼 평가를 통한 학력을 진단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 적절한 개입과 꿈을 펼칠 수 있는 지원 시스템을 꼭 만들려는 것이다. 
    또한 나라를 사랑하고, 부모한테 호도하고, 이웃과 함께하는 그런 아이들로 성장할 수 있도록 청소년활동을 많이 권장하겠다.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활동을 통해 자기의 야망과 인성을 키워갈 수 있도록 하고, 거기에 참여하는 교사들에게는 인센티브도 제공하겠다.

    ▶ 양분된 교육계 봉합 방안
    교육에는 진보, 보수가 따로 없고, 우리 아이들만 있을 뿐이다. ‘강원도 학생들이 인생을 잘 준비할 수 있도록 양질의 토양을 만들어주는 것’ 그것이 교육의 순기능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잘 준비시켜 주는 교육정책에 진보와 보수라는 말은 앞으로 안 하겠다. 38년 4개월 동안 우리 아이들의 교육과 미래를 위해 최선을 다해 온 사람인 저를 믿고 응원과 지지를 해주셨으면 감사하겠다.

    ▶ 강원교육에 대한 각오와 마무리 인사  
    12년 만의 변화다. 걱정 반 기대 반으로 술렁일 수 있는데 저도 마찬가지다. 후보자 시절에 도민들을 만나 기회를 달라며 지지를 호소할 때보다 당선인 신분이 되니까 어깨가 더 무거워지고, 12년 동안 이어져 온 강원교육을 하루아침에 바꿀 수 있을지 근심이 앞선다. 하지만 여러분의 걱정은 안심으로, 기대는 설렘으로 바뀔 것이라 자신한다. 여러분과 함께 협력해 더 나은 강원교육을 만들겠다.

    대담= [한재영 국장]
    촬영·편집= [이정욱·박지영 기자 cam2@mstoday.co.kr]

    기사를 읽고 드는 감정은? 이 기사를
    저작권자 © MS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