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유의 몸짓으로 일상을 깨운다⋯춘천마임축제 열기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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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유의 몸짓으로 일상을 깨운다⋯춘천마임축제 열기 들썩

    • 입력 2022.05.24 00:00
    • 수정 2022.05.24 17:11
    • 기자명 이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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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 대표 예술축제인 춘천마임축제가 ‘황홀한 환대’라는 주제로 22~29일 춘천 명동과 공지천 의암공원, 남이섬, 축제극장 몸짓, 삼악산 호수케이블카 공영주차장 등 도심 곳곳에서 펼쳐진다. 3년 만에 완전체로 열리는 축제는 국내·외 48개 팀이 참여해 50여 개의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인다.

    [이정욱 기자 cam2@mstoday.co.kr]

     

    사람이 들어간 커다란 풍선이 통통 튀어 오릅니다. 

    역동적인 퍼포먼스에도 터지지 않는 묘미가 담긴 익스트림 벌룬쇼입니다.
     
    신나는 음악이 어우러진 퍼레이드와 서커스 등의 공연까지 이어지자, 남녀노소 모두 억눌려있던 열정에 불을 지피듯 절로 어깨를 들썩입니다. 

    지난 22일 춘천 명동에서 펼쳐진 춘천마임축제 개막 공연입니다. 

    [인터뷰 -조소희(춘천시 후평동)·민지영(춘천시 퇴계동)]
    “오랜만에 하는 마임축제라 너무 재밌을 것 같고, 공연이 너무 기대돼요. 
    공연하는 사람은 아니지만, 너무 설레고 재밌을 것 같아요.”

    [ 인터뷰- 라희진 춘천마임축제 플래시몹 참가자 ]
    “이렇게 거리두기도 해제되고 많은 분이 나와서 함께 즐기는 거 보니까 저도 너무 기쁘고요. 오랜만에 나와서 이렇게 공연도 하고 그래서 행복합니다. 얼른 마스크를 벗고 다 같이 돌아다니는 날이 왔으면 좋겠어요.” 

    코로나19 장기화로 지난 2년간 차질을 빚던 축제는 올해 도깨비 난장을 포함한 완전체로 돌아왔습니다. 

    주제는 웃음과 희망을 통한 치유의 몸짓으로 코로나19를 슬기롭게 극복해 온 모든 이들을 격려한다는 의미의 '황홀한 환대'입니다.

    [인터뷰- 강영규 춘천마임축제 총감독 ]
    “정말 감개무량하고요. 저희 3년 동안 이 악물고 준비했거든요. 이날을 기대했습니다. 축제 주제는 '황홀한 환대'입니다. 우리는 이 시대로부터 환대를 받기 충분한 존재라 생각해요. 어려웠던 코로나19 시기를 정말 슬기롭게 잘 이겨냈잖아요. 저희의 미션은 'We Will Rock You'라 해서 '우리는 당신을 흔들 거예요'입니다. 저희 춘천마임축제는 여러분을 흔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와서 많이 흔들어주세요.”

    27일과 28일 이틀간 삼악산 호수 케이블카 주자장에서는 축제의 클라이맥스인 불의도시 도깨비 난장이 펼쳐집니다. 

    무박이일로 펼쳐지는 행사는 코로나19로 억눌려있던 이전의 시간을 태우듯, 마임과 서커스, 파이어웍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어우러지는 몸짓의 향연으로 꾸며집니다. 
     
    이 밖에도 의암공원과 효자교, 공지교 일대 산책로에서는 이동형 전통연희 거리극과 마음의 빛을 밝히는 설치미술 등이 꾸며져 일상에 지친 시민들에게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선사합니다. 

    국내외 48개 팀이 춘천 명동과 남이섬, 애니메이션박물관, 축제극장 몸짓 등에서 50여 개 공연을 선보이는 춘천마임축제는 오는 29일까지 이어집니다. 

    MS투데이 한재영(영상‧편집 이정욱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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