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손실보상금 준다”⋯사기 문자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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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상공인 손실보상금 준다”⋯사기 문자 주의보

    • 입력 2022.05.24 00:00
    • 수정 2022.05.25 00:04
    • 기자명 정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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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자영업자 윤모(35)씨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매출 감소분에 대한 지원금 지급 대상자로 선정됐다는 문자를 받았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며칠 뒤 해당 번호로 전화를 해보니 ‘없는 번호’라는 안내를 받았다.

    춘천지역에서 소상공인 손실보상과 손실보전금 등 정책지원을 사칭한 사기 문자, 전화가 증가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사기 문자 메시지 내용은 저금리로 거액의 돈을 빌려준다거나, 임차료 등을 지원한다는 미끼로 상담 전화를 유도하는 방식으로 알려졌다. 또 ‘금융사는 중개 수수료를 요구하지 않습니다’와 같은 유의사항은 물론 실제 안내문자와 유사한 형식으로 경계심을 낮추는 수법도 사용되고 있다.

     

    사기 문자 사례. (사진=강원중소벤처기업청 제공)
    사기 문자 사례. (사진=강원중소벤처기업청 제공)

     

    소상공인 손실보상 실제 안내문자. (사진=강원중소벤처기업청 제공)
    소상공인 손실보상 실제 안내문자. (사진=강원중소벤처기업청 제공)

    각 기관과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여파로 지역 내 자영업자 상당수가 매출에 타격을 입었고 대출 장벽이 높아진 만큼,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시민 김모(52)씨도 “문자 내용이 상세해 정말로 지원받을 수 있는 줄 알고 상담을 받으려고 하다가 지인을 통해 사기라는 것을 알게 됐다”고 전했다.

    문자 메시지가 사칭하는 정책지원인 '소상공인 손실보상'과 '손실보전금' 등은 2022년 제2차 추가경정예산에 포함돼 현재 국회에서 논의 중이다. 이후 추경안이 통과되면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 별도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공고와 신청·접수가 진행된다.

    강원중소벤처기업청은 “소상공인 손실보상과 손실보전금 등 정부 지원과 관련한 사기 문자, 전화가 증가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이어 “소상공인 등이 사기 문자·전화에 대해 각별히 유의하도록 지속해서 안내·홍보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정원일 기자 one1@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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