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투데이 3차 여론조사] 4개 권역 중 3곳은 보수 표 합산시 육동한보다 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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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S투데이 3차 여론조사] 4개 권역 중 3곳은 보수 표 합산시 육동한보다 우세

    춘천시장 후보 권역별 선호도 여론조사
    육동한, 4개 권역서 모두 40% 넘어 1위
    제3권역서 45.8%로 상승폭·격차 최대
    나머지 권역선 2·3위 합보다 지지율 낮아

    • 입력 2022.05.26 00:02
    • 수정 2022.05.27 16:24
    • 기자명 한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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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시장 후보 선호도를 권역별로 나눴을 때 이번 3차 여론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육동한 후보(전 국무총리실 국무차장)가 4개 권역에서 모두 40%가 넘는 지지율로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4개 권역 중 3곳에서는 국민의힘 최성현 후보(전 강원도의원)와 무소속 이광준 후보(전 33·34대 춘천시장) 등 보수 후보의 지지율 합계가 육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 보수 표 결집 여부가 선거 막판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

    MS투데이가 여론조사 기관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20일 춘천시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춘천시장 후보 선호도 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MS투데이 3차 여론조사 '춘천시장 후보 지역별 선호도'에 대한 응답 결과.(그래픽=박지영 기자)

    육 후보는 1권역 40.2%, 2권역 41.0%, 3권역 45.8%, 4권역에서 41.2%를 얻어 4개 전 권역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4개 권역은 1권역(강남동, 남면, 남산면, 동내면, 동산면, 신동면, 약사명동, 효자1동), 2권역(동면, 석사동, 후평1동, 후평3동), 3권역(교동, 북산면, 사북면, 서면, 신북읍, 조운동, 효자3동, 후평2동), 4권역(근화동, 소양동, 신사우동, 퇴계동, 효자2동)이다.

    4개 권역에서 국민의힘 최성현 후보는 2위에 올랐다. 최 후보는 1권역 34.4%, 2권역 29.5%, 3권역 29.8%, 4권역에서 29.6%의 지지를 받았다.

    무소속 이광준 후보는 4개 권역에서 3명의 춘천시장 후보 중 가장 낮은 지지율을 얻었다. 1권역에서 이 후보를 선호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18.6%, 2권역은 22.7%, 3권역은 14.8%, 4권역은 21.3%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각각 후보를 선출하고 국민의힘 예비후보였던 이광준 후보가 무소속 출마하는 등 3인의 후보 대진표가 확정되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후 이뤄진 첫 번째 조사다.

    권역별 후보 지지율을 보면 육 후보는 민주당 후보로 선출된 후 모든 권역에서 진보 진영 예비후보들의 지지율을 흡수하면서 지지율이 큰 폭으로 뛰어올랐다. 반면 보수 진영의 표는 국민의힘 최 후보와 무소속 이 후보로 양분되는 모양새가 나타났다.

    춘천시 남쪽의 동·면 지역으로 이뤄진 1권역에서 육 후보는 지난 2차 여론조사 당시 10.1%로 4위에 그쳤으나, 이번 3차 여론조사에서는 40.2%를 얻어 1위에 올랐다.

    최 후보는 2차 여론조사에서 1권역의 지지율이 0%였으나 3차 때는 34.4%로 급등했다. 3차 여론조사에서는 1권역에서 1·2위 후보 간의 지지율 격차는 오차범위(±4.3%p) 이내다. 이 후보 역시 3차 조사에서 18.6%를 얻어 국민의힘 예비후보 신분이었던 2차 조사 당시(17.1%)보다 지지율이 올랐다. 

    2권역에서는 육 후보의 지지율이 41.0%로, 2차 여론조사 당시 7.1%(4위)와 비교해 역시 급등했다. 최 후보는 0.6%(2차)에서 29.5%(3차)로 올랐고, 이 후보도 16.5%(2차)에서 22.7%(3차)로 올랐다.

    춘천시 인구의 약 35%가 거주해 가장 많은 표가 분포한 4권역에서 육 후보는 2차 여론조사 당시 7.8%(4위)에서 3차 조사에서는 지지율이 41.2%로 뛰었다. 최 후보는 2차 여론조사 때 4권역 응답자의 지지율이 0%였으나 3차에서는 29.6%로 올랐다. 이 후보는 15.6%(2차)에서 21.3%(3차)로 상승했다.

    이번 여론조사 결과 1·2·4권역에서는 보수 진영으로 분류되는 최 후보와 이 후보의 지지율을 합하면 진보 후보인 육 후보의 지지율을 각각 오차범위(±4.3%p) 밖으로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보수 진영의 표 결집 여부가 선거의 막판 변수가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3권역에서 육 후보의 지지율은 2차 때 3.1%(7위)에 불과했으나 3차 조사에서 45.8%로 올라 상승 폭이나 2위 후보와의 격차 모두 최대를 나타냈다.

    최 후보는 예비후보 당시 0.7%(2차)에서 국민의힘 후보 선출 후인 3차에서는 29.8%로 올랐다. 그러나 이 후보는 2차 당시 18.3%에서 무소속 출마 후인 3차에서 14.8%로 지지율이 하락했다. 3권역에서 육 후보의 지지율은 두 보수 후보의 지지율 합계(44.6%)를 오차범위(±4.3%p) 이내에서 앞선다. 3권역에서는 지지 후보가 없다는 응답자가 6.4%로 4개 권역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고, 모름·응답거절은 3.2%였다.

    ▶여론조사 어떻게 진행했나

    이번 조사는 MS투데이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20일 춘천시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8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은 통신사가 제공한 휴대전화 가상번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했다.

    응답률은 14.4%(3517명 중 508명 응답)이며 인구 비례에 따라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4.3%p다.

    강원도지사·교육감·춘천시장 후보 선호도 여론조사는 오는 6월 1일 치러지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후보자 명부를 기준으로 진행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한상혁 기자 sh0293@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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