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지역 유권자의 절반 이상은 윤석열 대통령이 국정 수행을 '잘하고 있다'고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MS투데이가 여론조사 기관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20일 춘천시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 여론조사 결과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해 57.2%는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고, 36.0%는 ‘잘못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긍정 평가가 부정 평가보다 21.2%p 앞섰다. ‘어느 쪽도 아니다’(1.1%), ‘모름‧응답거절’(5.7%) 등 답변을 유보한 비율은 6.8%였다.

여성보다는 남성이 대통령 직무 수행을 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남성의 61.3%, 여성의 53.3%가 ‘잘하고 있다’고 답했다.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여성(38.8%)이 남성(33.0%)보다 높았다.

연령별로는 18~29세와 60세 이상에서 긍정 평가가 두드러졌다. 60세 이상은 77.4%가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18~29세에서도 긍정 평가가 53.3%로 절반을 넘었다.

30대(긍정 평가 46.8%, 부정 평가 42.5%)와 50대(긍정 평가 47.7%, 부정 평가 45.2%)에서도 긍정 평가가 많았다. 반면 40대는 전 연령대 중 유일하게 부정 평가가 우세했다. 40대는 부정 평가 54.3%, 긍정 평가 43.5%로 비판적인 시선이 10.8%p 높게 나타났다.

긍정 평가가 앞서는 직업군은 농‧임‧어업(75.1%), 무직‧은퇴‧기타(72.6%), 가정주부(66.1%), 학생(61.7%), 기능노무‧서비스(54.0%), 사무‧관리(48.0%) 순이었다. 자영업에서는 유일하게 부정 평가(48.2%)가 긍정 평가(46.0%)를 2.2%p 앞섰다.

지지 정당과 정치 성향에 따라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한 평가는 확연하게 달라졌다. 국민의힘 지지자의 91.0%가 긍정 평가로 답했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 지지자의 70.0%와 정의당 지지자의 64.8%는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보수 성향의 82.6%와 중도 성향의 53.6%는 각각 긍정 평가했다. 또 정치 성향을 밝히지 않은 응답자 중에도 긍정 평가가 57.4%로 앞섰다. 반면 진보 성향의 67.4%는 부정적으로 답했다.

4개 권역에서는 모두 '긍정 평가'가 절반을 넘었다. 3권역 59.9%, 2권역 57.8%, 4권역 56.6%, 1권역 55.5% 순으로 긍정 평가 비율이 높았다.

4개 권역은 1권역(강남동, 남면, 남산면, 동내면, 동산면, 신동면, 약사명동, 효자1동), 2권역(동면, 석사동, 후평1동, 후평3동), 3권역(교동, 북산면, 사북면, 서면, 신북읍, 조운동, 효자3동, 후평2동), 4권역(근화동, 소양동, 신사우동, 퇴계동, 효자2동)이다.

투표 의향별로는 ‘반드시 할 것’이라고 응답한 사람 중 58.9%가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34.8%는 ‘잘못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여론조사 어떻게 진행했나
이번 조사는 MS투데이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20일 춘천시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8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은 통신사가 제공한 휴대전화 가상번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했다.

응답률은 14.4%(3517명 중 508명 응답)이며 인구 비례에 따라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4.3%p다.

강원도지사·교육감·춘천시장 후보 선호도 여론조사는 오는 6월 1일 치러지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후보자 명부를 기준으로 진행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권소담 기자 ksodamk@ms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