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과 마음을 흔들 춘천 ‘마임축제’가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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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몸과 마음을 흔들 춘천 ‘마임축제’가 시작됐다

    22~29일까지 8일간 춘천 전역서 다양한 축제 진행
    시민과 함께 즐기고 교감하는 프로그램들로 꾸며져
    3년 만에 열리는 ‘도깨비 난장’ 티켓 1시간 만에 매진

    • 입력 2022.05.23 00:01
    • 수정 2022.05.24 00:01
    • 기자명 서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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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일 오후 2022 춘천마임축제 개막식이 춘천 명동에서 열렸다. 첫 공연인 ‘마임시티즌’팀의 댄스 퍼포먼스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서충식 기자)
    22일 오후 2022 춘천마임축제 개막식이 춘천 명동에서 열렸다. 첫 공연인 ‘마임시티즌’팀의 댄스 퍼포먼스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서충식 기자)

    “춘천마임축제가 예전처럼 정상적인 모습으로 열린다니 너무 기뻐요. 춘천이 문화도시다운 모습으로 돌아온 것 같아요.”

    ‘춘천마임축제’의 서막을 알리는 개막식이 22일 오후 도심의 중심지 명동에서 열렸다.

    춘천마임축제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지난 2년간 연중 분산해 진행됐다. 하지만 올해는 단기간 집중적으로 열려 개막 전부터 춘천시민의 큰 관심을 끌었다. 특히 3년 만에 열리는 춘천마임축제 하이라이트 ‘불의 도시; 도깨비 난장’은 티켓 예매가 시작된 지 1시간이 채 되지 않아 매진됐다.

    이번 축제는 22일부터 29일까지 명동, 브라운5번가, 남이섬, 애니메이션박물관, 삼악산 호수케이블카를 비롯한 춘천 관광명소, 강원대학교와 한림대학교 등 청춘의 공간 등 춘천 전역에서 열린다. 춘천시민의 몸과 마음을 흔들겠다는 ‘We Will ROCK YOU’ 슬로건에 걸맞게 역동적인 공연들이 준비됐다.

    22일 춘천 명동 거리에서 ‘서커스디랩’팀이 저글링 서커스 공연을 하고 있다. (사진=서충식 기자)
    22일 춘천 명동 거리에서 ‘서커스디랩’팀이 저글링 서커스 공연을 하고 있다. (사진=서충식 기자)
    ‘해피준ENT’팀이 관객과 함께 풍선 공연을 펼치고 있다. (사진=서충식 기자)
    ‘해피준ENT’팀이 관객과 함께 풍선 공연을 펼치고 있다. (사진=서충식 기자)

    ‘마임시티즌’팀이 개막 공연의 막을 올렸다. 이 팀은 전문배우와 시민이 함께 즐기는 축제형 작품을 선보이는 춘천마임축제 프로젝트팀이다. ‘Electric Light Orchesttra’의 노래 ‘Mr. Blue Sky’에 맞춰 춤을 추며 명동 거리를 거니는 퍼레이드 형식으로 꾸며졌다.

    ‘서커스디랩’팀의 ‘해프닝쇼 Mr Dream’ 공연도 펼쳐졌다. 많은 시민이 거리에 자리를 깔고 앉아서 공연에 빠져들었다. 국내외에서 역동적으로 활동하는 이 팀의 저글링 서커스 공연 무대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또 다른 무대에서는 ‘해피준ENT’팀이 관객을 무대로 불러 풍선 공연을 하는 ‘익스트림 벌룬쇼’를 선보이며 시민들과 교감했다.

    2022 춘천마임축제에 참가한 이들이 다양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서충식 기자)
    2022 춘천마임축제에 참가한 이들이 다양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서충식 기자)

    춘천마임축제를 즐기러 온 시민 김난정(51·퇴계동)씨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된 뒤 춘천에서 열리는 첫 대형 축제여서 아이들과 함께 왔는데, 오랜만에 이런 감정을 느껴 벅차다”며 “삼악산 호수케이블카 주차장에서 열리는 토요일 공연에 초등학생 아들과 또 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강영규 춘천마임축제 총감독은 “제대로 된 모습의 춘천마임축제를 아주 오랜만에 여러분께 선보이게 돼 기쁘고, 그만큼 축제 준비를 열심히 했다”며 “축제에 많은 분이 함께 해주길 바라며 특히 ‘불의 도시; 도깨비 난장’을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2022 춘천마임축제에서는 춘천 전역에서 다양한 종류의 공연이 열리는 ‘ROCK&ROCK’, 효자교에서 공지교 일대 산책로에서 걸으면서 공연을 즐기는 ‘걷다 보는 마임’, 극장공연 ‘고재경의 마임콘서트’ 등 48개팀 50여개의 공연이 펼쳐진다.

    [서충식 기자 seo90@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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