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유치 주목받는 춘천⋯기업 이전 희망 권역 ‘강원’ 응답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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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업 유치 주목받는 춘천⋯기업 이전 희망 권역 ‘강원’ 응답 8%↑

    남춘천 산단 1지구 분양 완료, 수도권서 기업 이전
    일동후디스, 스퀴즈브루어리도 공장 신설 협약
    전경련 조사, 기업 이전 희망 권역 강원 8.6% 응답

    • 입력 2022.05.20 00:02
    • 수정 2022.05.21 00:05
    • 기자명 권소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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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을 포함한 강원지역이 기업 이전 대상지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준공한 남춘천산업단지 1지구에는 시의 재정지원 없이 이례적으로 수도권 기업이 이전해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매출액 10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의 지방 이전 및 지방 사업장 신증설에 관한 의견’을 조사한 결과, 응답한 기업 152곳 중 이전 희망지역으로 강원도를 꼽은 답변은 8.6%에 달했다.

    과반수의 기업이 대전‧세종‧충청(55.3%)을 꼽아 가장 많은 관심을 받았다. 부산‧울산‧경남(16.4%)과 대구‧경북(11.2%)에 비해 강원지역의 선호도는 낮은 편이지만, 광주‧전라(6.6%)나 제주(1.9%)와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많은 선택을 받았다.

    강원지역을 선택한 기업은 교통과 물류 인프라(60.0%)를 기업 이전 희망의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다만, 인력 확보(4.6%)와 생활 인프라(2.6%), 세제 혜택 및 투자지원(2.6%) 등에 대한 응답은 저조해 과제로 남았다.

     

    춘천 동산면에 위치한 동춘천산업단지 전경. (사진=MS투데이 DB)
    춘천 동산면에 위치한 동춘천산업단지 전경. (사진=MS투데이 DB)

    최근 춘천 내 기업 유치가 활발하다.

    남산면 광판리와 동산면 군자리 일대에 조성한 남춘천산업단지 1지구 분양이 완료됐다. 총 21개 기업이 입주했다. 특히 수도권과 비교해 부지 비용이 20% 수준으로 저렴하고, 고속도로가 가까워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높은 점이 좋은 평가를 받는다.

    시의 재정지원 없이 수도권 소재 기업인 애드크로스(대표 김대우), 유한생명과학(대표 윤계범), 이비즈마트(대표 김춘기), 오라팜(대표 윤은섭) 등이 남춘천 산단에 투자를 결정했다.

    지난 2008년 춘천으로 이전해온 낙농 제품 제조기업 일동후디스 역시 최근 거두 농공단지에 제3공장 신설 투자를 결정했다. 해당 공장에서는 단백질 보충제 음료를 생산할 예정이다. 또 공장 가동으로 36명의 신규 고용이 창출될 것으로 추산된다.

    춘천 로컬 수제 맥주 기업인 스퀴즈브루어리는 최근 춘천시, 강원도와 수제 맥주 공장 신설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내년까지 동춘천산업단지에 375억원을 투자해 1일 30만캔의 맥주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신축할 예정이다.

    홍문숙 춘천시 경제재정국장은 “유치된 기업들이 춘천을 거점으로 지속해 성장할 수 있도록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권소담 기자 ksodamk@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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