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시작일을 하루 앞두고 후보들의 유세 준비가 한창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 일정에 따르면 19일부터 31일까지 13일간 6·1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진행된다.
이번 지방선거는 2년 넘게 지속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후 치러지는 첫 선거로 지난 대통령선거 때보다 더 많은 대면 유세 활동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발맞춰 지방선거 출마자들은 유세차량과 유세단을 구성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 일정 등을 조정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강원도지사선거 후보 캠프 관계자는 18일 “특별히 새로운 것을 하기보다는 강원도민들에게 진심을 전하기 위한 활동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농민이나 어민, 사회적 약자 등을 중심으로 유세 일정을 짰다”며 “이 후보의 콘셉트가 효도하는 도지사이기 때문에 어르신들과의 접촉도 늘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후보와 맞대결을 펼치는 국민의힘 김진태 강원도지사선거 후보도 정식 선거운동을 앞두고 최종 점검에 나섰다.
김 후보 캠프 관계자는 “18개 시·군을 다녀야 해서 도민들을 일일이 대면할 기회가 많지는 않을 것 같다”며 “그럼에도 내일은 춘천에서 첫 유세를 진행하며 시민들과 만날 계획이다. 이후 홍천과 횡성, 원주, 강릉도 찾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3파전으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춘천시장선거 후보들도 선거운동 준비에 열을 올리고 있다.
특히 춘천시장선거 본선에 처음 도전하는 민주당 육동한 후보와 국민의힘 최성현 후보는 이색적인 방식으로 선거운동을 구성하고 있다.
육 후보 캠프 관계자는 “특별히 잡히는 간담회가 아니면 일반 시민들을 많이 접촉하려고 한다”며 “코로나19가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완화된 방식으로 방역 수칙을 지켜 시민들을 만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노인복지, 청년 일자리 등의 대안을 제시하고 돌봄에 대한 정책도 개발하고 있다”며 “키다리맨과 함께 선거운동을 하는 퍼포먼스를 구상 중”이라고 밝혔다.
최 후보 캠프 관계자는 “유세차량과 유세단 구성 등 선거운동을 위한 핵심적인 준비는 마쳤다”며 “현재 하고 있는 대면 유세 활동과 시민 간담회도 꾸준히 진행하는 등 기존 방식대로 선거운동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유세단원들이 직접 집게와 쓰레기봉투를 들고 쓰레기 등을 주우며 최 후보의 이름을 알리는 이색 활동도 계획하고 있다”고 했다.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이광준 후보는 유세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후보 캠프 관계자는 “이 후보는 시민과 원팀을 이뤄 거리 유세를 할 예정”이라며 “시민 30~40명 정도가 자원봉사 차원에서 유세에 동참하고 있다. 이것이 이 후보의 강력한 무기”라고 강조했다.
[허찬영 기자 hcy1113@ms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