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지방선거] 중도·우파 후보 단일화 추진협, 신경호 지지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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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1지방선거] 중도·우파 후보 단일화 추진협, 신경호 지지 결정

    신경호·유대균 간 100% 여론조사 단일화 논의
    “유대균 후보 연락두절, 신의 저버렸다” 주장
    여론조사 결과 토대로 신경호 후보 지지 결정
    유 “특정 후보 밀어주기 위한 진행으로 느껴”

    • 입력 2022.05.18 16:30
    • 수정 2022.05.19 15:20
    • 기자명 한승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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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도교육감 중도·우파 후보 단일화 추진협의회’가 최근 춘천 베드로센터에서 신경호 강원도교육감선거 후보를 보수 단일 후보로 지지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사진=강원도교육감 중도·우파 후보 단일화 추진협의회)
    ‘강원도교육감 중도·우파 후보 단일화 추진협의회’가 최근 춘천 베드로센터에서 신경호 강원도교육감선거 후보를 보수 단일 후보로 지지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사진=강원도교육감 중도·우파 후보 단일화 추진협의회)

    ‘강원도교육감 중도·우파 후보 단일화 추진협의회’(대표 허남수)가 18일 신경호 강원도교육감선거 후보를 보수 단일 후보로 지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18개 시·군 보수성향 시민·학부모단체 등 30여곳으로 구성된 추진협의회는 지난 9일 강원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중도·우파 후보들에게 12일까지 단일화할 것을 요구했다.

    추진협의회는 9일 중도·우파 후보들에게 단일화 추진 협조 공문을 보내고 15일 신경호·유대균 후보와 만나 단일화 추진을 시도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여론조사를 통해 나온 1위 후보로 단일화하고 2위 후보는 사퇴하는 것으로 협의했지만 유 후보가 원병관·조백송 후보 등도 참여하도록 노력하자고 제시하면서 최종 합의는 이뤄지지 않았다. 

    추진협의회는 “여론조사가 발표되는 16일 오후 8시 신경호·유대균 후보와 만나기로 하고 유 후보도 적극 협조하기로 했었다”며 “여론조사 발표 시간이 오후 7시로 정해지면서 이날 오후 6시로 모임을 변경하고 이를 전달하고자 했으나 유 후보는 연락이 두절됐고 선거사무소에서 모임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허남수 추진협의회 대표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하나로 단결해 좌파 교육감 (당선을) 막아야 하는데 혼자 살겠다고 단일화를 깼다”며 “회의 참석을 거부한 것은 배신하고 나간 것으로 이를 용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여론조사업체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이 KBS, MBC, SBS 의뢰로 14, 15일 강원도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801명을 대상으로 강원도교육감선거 후보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5%p) 신경호 후보 지지율이 9.4%를 기록했다. 진보 성향의 강삼영 후보가 5.4%, 유대균 후보는 5.3%를 얻었다.

    추진협의회는 “여론조사 결과 신경호 후보 지지율이 가장 높아 신 후보를 지지하기로 결정했다”며 “결과 발표에 앞서 신 후보가 전교조 타파에 대한 만족할 답변을 내놨다”고 밝혔다.

    이에 유 후보 측은 “중도·보수 후보 단일화를 추진하려면 해당하는 후보들을 한자리에 불러놓고 해야 하는데 아니었다”며 “특정 후보를 밀어주기 위해 일부러 구도를 짜놓고 밀고 가는 느낌이었다”고 해명했다.

    한편 지난 17일 원병관 후보는 중도 사퇴하고 유대균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는 공교육 정상화를 결의하는 ‘전국 중도·보수 교육감 후보 연대’ 출범식이 열렸다. 이 출범식에는 경기 임태희 후보, 서울 조전혁 후보, 부산 하윤수 후보, 인천 최계운 후보 등 전국 13개 시도 중도·보수 교육감 후보(중도·보수 후보 불출마 4곳 제외)들이 참여했다. 강원지역에서는 유 후보가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한승미 기자 singme@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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