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교육감선거에 나선 원병관 후보가 사퇴를 공식 선언하고 유대균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유대균·원병관 후보는 17일 강원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보 교육의 반복을 막기 위해 단일화한다고 합의했다.
원 후보는 “민병희 도교육감 체제에서 12년이라는 세월을 보내면서 (학생들의) 학력·체력·인성이 저하됐다”며 “밑바닥까지 떨어진 강원교육을 살려내기 위해 단일화를 통해 진보 진영 후보들과 맞서 싸우는 것이 최선의 방법임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또 “사퇴하게 됐지만 나머지 (보수 성향) 세 분이 꼭 단일화를 이루면 좋겠다”며 “유대균 후보의 당선을 위해 함께 뛰겠다”고 강조했다.
지지 이유에 대해서는 “일선 교육현장과 교육부, 해외 학교 등에서 풍부한 현장 경험을 쌓고 도덕적, 윤리적으로 깨끗한 유 후보야말로 무너진 강원교육을 살릴 유일한 후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유 후보는 “원병관 후보가 대승적인 결단을 내려주셔서 대단히 감사하다”며 “결단에 힘입어 강원교육 발전을 위해 최선의 경주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원 후보의 공약 가운데 국제 교류나 외국어 교육, 글로벌 시민 육성 등에 대한 공약들에 관심이 깊었던 만큼 이 같은 정책들을 적극 수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승미 기자 singme@ms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