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돌아온 ‘불의 도시; 도깨비 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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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년 만에 돌아온 ‘불의 도시; 도깨비 난장’

    춘천마임축제 슬로건 ‘We Will ROCK YOU!’
    오는 22일 개막, 8일간 춘천을 축제 도시로
    자체 제작 콘텐츠로 예술성과 대중성 강화

    • 입력 2022.05.17 00:01
    • 수정 2022.05.18 07:16
    • 기자명 조아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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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깨비 난장 공연 모습. (사진=춘천마임축제)
    도깨비 난장 공연 모습. (사진=춘천마임축제)

    “We Will ROCK YOU! 우린 당신을 흔들 거예요!”

    오는 22일부터 29일까지 춘천이 축제의 도시로 변신한다. 춘천을 대표하는 예술축제 ‘2022 춘천마임축제’가 8일간 명동, 공지천 의암공원, 남이섬, 축제극장몸짓 등에서 공연을 선보인다.

    지난 2년간 코로나19로 인해 각종 축제가 축소되면서 춘천마임축제 역시 사계절 분산 축제, 공원형 축제로 축제 형식을 변화시켜 이어왔다. 하지만 마임축제의 핵심인 집합형 공연을 자제하면서 마임축제의 색깔을 제대로 내지 못했다.

    올해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축제의 핵심인 ‘불의 도시; 도깨비 난장’을 3년 만에 공연하면서 팬데믹 이전의 축제 모습으로 시민들을 만날 계획이다.

    이번 축제의 주제는 ‘황홀한 환대’로 일상이 회복될 때까지 버텨온 시민들을 환대하는 축제를 연다는 포부가 담겨 있다. ‘We Will ROCK YOU’라는 슬로건을 더해 마임의 기본인 ‘몸’과 ‘움직임’을 강조했다.

    마임축제를 대표하는 ‘불의 도시; 도깨비 난장’은 봄의 도시이자 물의 도시인 춘천을 축제기간 동안 불의 도시로 창조한다는 기획으로 준비한 집단 난장 프로그램이다. 모닥불처럼 ‘따뜻한 불’, 기술력을 동원해 불기둥·불관람차로 만든 ‘뜨거운 불’, 시민과 예술가의 ‘신비한 불’, 설치미술 ‘놀라운 불’까지 다양한 ‘불’의 형태를 만날 수 있다.

     

    ‘2022 춘천마임축제’ 포스터. (사진=춘천마임축제)
    ‘2022 춘천마임축제’ 포스터. (사진=춘천마임축제)

    이번 축제에서는 화려한 의상과 율동으로 유명한 ‘슈트맨’ 공연과 마임·한국무용·발레·현대무용을 결합한 ‘봄이 오는 길’ 등 지역 아티스트가 창작한 10여개의 자체 콘텐츠도 진행된다. 특히 배달직 종사자, 주차장 요원, 환경미화원, 주부 등 모두가 영웅이라는 메시지를 담은 신작 ‘저스트 히어로’를 선보인다.

    개막일인 22일 명동에서는 퍼포먼스와 소규모 퍼레이드 ‘Rock&Rock Project’가 열려 ‘깨비댄스’ ‘마임’ ‘쉘 위 댄스’를 익힌 시민들과 아티스트가 어울림의 장을 만든다.

    축제극장몸짓에는 예술성이 돋보이는 극장공연이 준비돼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 아직도 사라지지 않은 전쟁의 폭력성을 고발하는 극단 ‘노뜰’의 전쟁 연작 시리즈 ‘Your Body’와 마임적인 테크닉의 정수를 살펴볼 수 있는 ‘마임공작소 판’의 ‘고재경의 마임콘서트’가 공연된다.

    강영규 마임축제 총감독은 “그간 못 누리던 자유와 열정, 즐거움을 최대한 풀어낼 수 있는 축제를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아서 기자 chocchoc@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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