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지방선거] 이광재 vs 김진태⋯ 빅데이터로 보는 강원도지사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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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1지방선거] 이광재 vs 김진태⋯ 빅데이터로 보는 강원도지사선거

    SNS 언급량 이광재 7371건, 김진태 1만2394건
    공통 연관어는 후보, 선거, 강원도, 도지사, 민주당
    이광재 긍정어 ‘많은 관심’, 부정어 ’불법정치자금’
    김진태 긍정어 ‘낫다’, 부정어 ’논란’ 등으로 분석

    • 입력 2022.05.16 00:02
    • 수정 2022.05.18 07:17
    • 기자명 허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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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도지사선거에 출마한 이광재(왼쪽)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진태 국민의힘 후보의 모습. (사진=MS투데이 DB)
    강원도지사선거에 출마한 이광재(왼쪽)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진태 국민의힘 후보의 모습. (사진=MS투데이 DB)

    강원도지사선거는 전 국회의원인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진태 국민의힘 후보가 경쟁하며 전국적으로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를 증명하듯 두 후보가 4월 13일부터 5월 12일까지 지난 한 달간 SNS에서 언급된 양은 이 후보가 7371건, 김 후보가 1만2394건으로 나타났다.

     

    SNS상에서 두 후보가 언급된 양. (사진=썸트렌드)
    SNS상에서 두 후보가 언급된 양. (사진=썸트렌드)

    이 후보에 대한 언급량이 가장 많았던 날은 5월 12일이다. 이날은 이 후보가 강원도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후보자 등록을 했다.

    김 후보에 대한 언급량은 4월 14일에 가장 많았다. 김 후보와 공천을 두고 경쟁하던 황상무 전 KBS 9시뉴스 앵커가 단수추천을 받은 날이다.

    다음 날인 4월 15일은 세 번째로 언급량이 많았던 날로 컷오프에 반발한 김 후보가 단식농성에 돌입한 때다. 두 번째로 언급이 많았던 날은 후보자 등록을 한 5월 12일이다.

    두 후보의 공통 연관어로는 후보, 선거, 강원도, 도지사, 민주당이 등장했다.

     

    두 후보의 연관어. (사진=썸트렌드)
    두 후보의 연관어. (사진=썸트렌드)

    이 후보의 연관어에는 소송, 서거, 징역, 윤희숙, 김진태, 농협, 전성시대, 노통, 장애인, 절름발이 등이 있다. 이중 소송, 윤희숙, 장애인, 절름발이는 과거 이 후보와 윤희숙 전 국회의원 등 전·현직 국회의원 6명이 장애인 비하 발언을 해 지체장애인 조모씨 등 장애인 5명으로부터 소송당한 사건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당시 법원은 의원들의 손을 들어줬다.

    김 후보의 연관어는 레전드, 선거 개입, 무형문화재, 차량, 미래통합당, 유세차량, 복당, 이광재, 강용석, 문화재로 분석됐다. 연관어 중 차량, 유세차량은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유세가 한창이던 2020년 4월 12일 당시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김 후보의 선거 유세차량에서 세월호 6주기를 맞아 건 현수막 23장이 훼손된 채 발견된 사건이 거론된 것으로 분석된다.

    긍·부정 단어 비교에서는 이 후보는 긍정 65%, 김 후보는 부정이 57%를 기록했다.

     

    두 후보의 긍·부정 단어 비교. (사진=썸트렌드)
    두 후보의 긍·부정 단어 비교. (사진=썸트렌드)

    이 후보는 ‘많은 관심’이 가장 많은 긍정어였다. 김 후보보다 비교적 늦게 강원도지사선거에 뛰어든 이 후보가 유세 과정에서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언급한 것이 기사화되면서 다양한 곳에 퍼지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부정어 중에는 ‘불법정치자금’이 있다. 이는 2011년 불법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유죄를 받은 이 후보가 강원도지사직을 7개월여 만에 상실한 사건이 작용된 것으로 분석된다.

    김 후보의 가장 많은 긍정어는 ‘낫다’로 나타났다. SNS상에서 두 강원도지사선거 후보를 비교하면서 ‘그래도 이 후보보다는 김 후보가 낫다’라고 언급된 것이 빅데이터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부정어로는 ‘논란’과 ‘망언’이 있다. 이는 김 후보가 과거 5·18과 불교계 관련 문제 발언을 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김 후보는 컷오프에 반발하는 단식농성 중 해당 문제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빅데이터 분석은 SNS상에서 후보들의 언급량, 연관어, 긍·부정 단어 비교를 통해 현재 흐름을 일부 파악할 수 있는 방식이다. 빅데이터가 많다고 해당 후보의 지지율이나 당선 가능성을 예측할 수는 없으나 이를 참고해 선거 흐름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허찬영 기자 hcy1113@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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