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지방선거] 강원도교육감선거 후보자 토론⋯강원교육 미래는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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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1지방선거] 강원도교육감선거 후보자 토론⋯강원교육 미래는 ‘나’

    강원도교육감선거 후보 토론회서 공방
    얼굴·공약 등 존재감 알리기 적극 나서
    정책 문제점·의혹 집요하게 파고 들어

    • 입력 2022.05.12 23:00
    • 수정 2022.05.14 00:03
    • 기자명 한승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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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일 KBS춘천방송총국에서 열린 강원도교육감선거 후보자 토론회에 참여한 강삼영(사진 왼쪽부터)·문태호·신경호·유대균·원병관 후보의 모습. (사진=KBS강원 유튜브)
    12일 KBS춘천방송총국에서 열린 강원도교육감선거 후보자 토론회에 참여한 강삼영(사진 왼쪽부터)·문태호·신경호·유대균·원병관 후보의 모습. (사진=KBS강원 유튜브)

    6·1지방선거 후보자 등록이 시작된 12일 강원도교육감선거에 나선 후보들이 TV 토론에서 각자의 경쟁력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강삼영·문태호·신경호·유대균·원병관(가나다 순) 후보는 이날 KBS춘천방송총국에서 열린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강원도교육감 후보자 토론회에서 강원교육 발전을 위한 자신만의 교육정책과 비전을 제시하며 열띤 공방을 펼쳤다.

    ▶존재감 알리기 관건 ‘대표 공약 강조’

    강삼영 후보는 △돈 안드는 교육 △개별 맞춤형 교육 △지역을 살리는 교육 △생태환경·세계시민 교육 등 네 가지를 핵심공약으로 제시했다. 강 후보는 “무상급식에 무상교복도 실현됐는데 돌봄과 사교육비 등 학부모 교육비 부담이 만만치 않다”며 “방과후 전문강좌를 개설하고 통학비 부담을 없애겠다”고 강조했다.

    신경호 후보는 더 나은 강원교육을 위해 기초학력을 강화하는 ‘더 높은 학력’과 AI·메타버스 도입 등을 중심으로 한 ‘더 넓은 진로’ 등을 제시했다. 또 사립유치원 교육비 증액 지원, 온종일 돌봄, 맞벌이 학부모 돌봄 지원 확대 등을 통한 ‘더 고른 복지’를 이루고 학교 자치의 바탕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문태호 예비후보는 △수학 포기자 없는 수학교육 △학교 유해물질 제거 △차별 없는 인사 시스템 구축 등을 강조했다. 문 예비후보는 “돌봄, 지자체 협력, 수학여행, 교복, 졸업앨범, 학습 준비물 등 모든 영역에서 무상교육이 확대될 수 있도록 하고 윤석열 정부가 강조하는 경쟁교육, 특권교육을 막아내겠다”고 다짐했다.

    원병관 예비후보는 △전국 최우수 학력 △사교육 지원 △체력·문예활동 지원 △사립유치원·어린이집 지원 △차별 없는 교육환경 조성 등의 공약을 밝혔다. 원 예비후보는 “강원도 학업성취도를 전국 최상위로 만들고 유아·유치원 무상교육을 점차적으로 실현하겠다”며 “공교육과 사교육을 융합해 학력과 인성, 체력을 올리겠다”고 약속했다.

    유대균 후보는 △책임교육 △미래교육 △안심교육 △희망교육 △열린 행정 등의 키워드를 제시했다. 유 후보는 “기초·기본학력뿐 아니라 대학수학능력까지 향상되도록 하고 인공지능·메타버스 등 디지털 웰빙교육을 선도하겠다”며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도록 방역, 생활, 돌봄 등에서 촘촘한 안전망을 만들고 균등하고 차별 없는 강원교육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교육감 적임자는 나 ‘약점 집중 공략’

    후보들은 학생인권조례 제정, 고교평준화, 학교 비정규직 처우개선 및 고용안정 대책 등에 대해서도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주도권 토론 등에서 서로 상대 후보들이 제시한 정책의 문제점이나 개인 의혹 등을 집요하게 파고들기도 했다.

    문태호 예비후보는 신경호 후보에게 “2014년 강원도학생선수촌에서 강원도교육과 상관 없는 사람들이 음주파티를 벌였다”며 “정책도 중요하지만 교육감으로서의 지도력을 가지려면 도덕적으로 완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신경호 후보는 “저녁 때 모이면 반주할 수 있는데 술 파티라고 표현한 것은 서운하다”고 해명했다.

    또 강삼영 후보에게는 “기획조정관으로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할 시기에 출판기념회를 열고 고위직 간부에게 홍보한 것이 문제가 없는 것이냐”고 묻자 강 후보는 “선관위에서 문제 삼지 않는다”고 답했다.

    유대균 후보는 신경호 후보에게 “2014년 현직 교육감 선거운동 게시물에 반복적으로 ‘좋아요’를 눌렀는데 고위 공직자 신분으로 선거중립 의무를 위반했냐”고 묻자 신 후보는 “선거법상 상습적으로 누르면 문제가 되는데 반복적인 것이 아니라 생각이 같으면 눌렀다”고 했다.

    ▶우리도 기회를 ‘비초청 후보자 어필’

    이날 토론회 말미에 마련된 비초청 후보자를 위한 연설회에서 민성숙 예비후보와 조백송 후보가 각각 교육정책과 교육철학을 발표했다.

    민성숙 예비후보는 “강원도 최초 교육감선거 여성 후보”라고 소개하고 5대 공약을 발표했다. 민 예비후보는 △공부 습관 만들기 △교사·학부모 등 교육복지 증진 △대안학교 무상급식 △4차산업 시대 대비 미래교육 △폭력 없는 학교 등의 공약을 약속했다.

    조백송 후보는 “교육자로서 교육실천가로서 축적한 교육 전문성으로 총체적으로 부실과 위기에 빠진 강원교육을 바로 세우겠다”며 “교원단체인 강원교총 회장으로 전교조 교육감에 맞서 투쟁해 온 현장교육 전문가로 강원교육의 미래를 희망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무너진 강원교육을 정상화할 정통 보수후보 조백송을 선택해달라”고 호소했다.

    [한승미 기자 singme@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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