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선’ 감독 장권호, 춘천 마임 영화 ‘비나리’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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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선’ 감독 장권호, 춘천 마임 영화 ‘비나리’ 만든다

    장권호 감독의 ‘비나리’, 장편영상제작지원사업 선정
    춘천시영상산업지원센터에서 7000만원 제작 지원
    “예술성과 대중성, 지역적 요소를 모두 잡은 구성”
    요선시장 배경의 ‘요선’ 이은 춘천 올로케이션 작품

    • 입력 2022.05.12 00:01
    • 수정 2022.05.12 14:08
    • 기자명 조아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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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권호 감독. (사진=장권호 감독)
    장권호 감독. (사진=장권호 감독)

    춘천 대표 예술영화 ‘요선’의 장권호 감독이 영화 ‘비나리’로 스크린에 또다시 춘천을 담아낸다.

    장 감독의 ‘비나리’가 춘천 장편영상제작지원사업 지원 작품으로 선정된 것이다. 이에 ‘비나리’는 춘천시영상산업지원센터에서 지원금 7000만원을 받아 제작된다.

    춘천시영상산업지원센터가 올해 처음으로 시행하는 장편영상제작지원사업은 춘천지역의 장편 영상 제작의 토대를 만들기 위해 기획됐다.

    첫 지원작으로 선정된 ‘비나리’는 춘천 올로케이션 작품이다. 춘천의 대표 문화예술 장르인 마임과 인간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철학적 소재를 결합했다.

    사업 공모에 접수된 6개 작품 중 최종 선정된 ‘비나리’는 장 감독 특유의 인간 내면 이야기를 실험적으로 풀어내는 짙은 예술성과 인간 보편적 정서인 사랑으로 대중성을 잡아내려는 탄탄한 구성이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심사위원들은 발표작들에 대해 “지역성에만 치우치지 않고 작품 본연의 이야기 구심점을 극 끝까지 끌고간 ‘비나리’가 높은 점수를 받았다”며 “당선작을 비롯해 접수작 6편의 작품들은 모두 개성 넘치는 소재로 지역 중심의 기획력을 갖고 있어 충분한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장권호 감독의 영화 ‘요선’ 스틸컷. 배경은 요선동 평창이모집. (사진=MS투데이 DB)
    장권호 감독의 영화 ‘요선’ 스틸컷. 배경은 요선동 평창이모집. (사진=MS투데이 DB)

    춘천시 관계자는 “올해 첫 실시되는 지원사업의 첫 당선작인 만큼 춘천 영화산업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단순히 제작비 지원뿐 아니라 로케이션 스카우팅 등 전폭적인 지원을 아까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장 감독은 11일 “요선에 이어 아름다운 춘천을 배경으로 한 춘천 올로케이션 장편영화를 만들 수 있게 돼 감사드린다”며 “영화 제작 이후 춘천시민들에게 영화를 보여드릴 수 있는 상영회를 꼭 준비할 것”이라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장 감독은 지난해 춘천 요선시장을 모티브로 한 영화 ‘요선’을 선보이며 춘천의 대표 영화감독으로 자리매김했다. 영화 ‘요선’은 인간의 억눌린 욕망이라는 주제를 춘천의 대표 문화예술 장르인 마임과 결합한 실험적인 작품이다.

    춘천을 대표하는 예술인 유진규 마이미스트가 주인공을 맡았으며 요선시장 주변 상인들과 춘천시민들이 조연으로 참여해 열연을 펼쳤다. 또 춘천 올로케이션으로 제작돼 요선시장부터 마임의 집, 몸짓극장, 기와집골, 공지천 등 익숙한 춘천의 동네 모습이 영화의 주 배경으로 그려졌다. 

    영화 ‘요선’은 지난해 8월 열린 제17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에서 작품상을 수상했다.

    [조아서 기자 chocchoc@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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