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지방선거] 국민의힘 도당 “이광준의 단일화 제안, 검토할 가치 없다” 일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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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1지방선거] 국민의힘 도당 “이광준의 단일화 제안, 검토할 가치 없다” 일축

    이광준 “최성현 예비후보에게 단일화 위한 경선 공식 제안”
    도당 “무소속 출마는 당의 결정에 대한 불복과 도전 행위”
    “단일화 제안 발상, 당원과 춘천시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
    “당이 수용할 수 있는 단일화는 이광준 예비후보의 사퇴뿐”

    • 입력 2022.05.11 16:15
    • 수정 2022.05.12 06:29
    • 기자명 허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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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소속 이광준 춘천시장선거 예비후보가 11일 오후 춘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최성현 춘천시장선거 예비후보에게 단일화를 위한 경선을 제안하고 있다. (사진=이광준 캠프 제공)
    무소속 이광준 춘천시장선거 예비후보가 11일 오후 춘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최성현 춘천시장선거 예비후보에게 단일화를 위한 경선을 제안하고 있다. (사진=이광준 캠프 제공)

    무소속 이광준 춘천시장선거 예비후보의 보수진영 후보 단일화 제안에 대해 국민의힘 강원도당은 “상식 밖의 단일화 제안”이라며 거절했다.

    이 예비후보는 11일 오후 춘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최성현 예비후보에게 보수진영 후보 단일화를 위한 경선을 공식적으로 제안한다”며 “국민의힘 도당도 이 제안에 동의해 주길 부탁한다”고 밝혔다.

    이에 국민의힘 도당은 논평을 내고 “검토할 일고의 가치도 없는 상식 밖의 제안”이라며 “국민의힘 공천 탈락 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것은 당의 결정에 대한 불복이자 당에 대한 정면 도전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 예비후보는 ‘당선되면 복당하겠다’고 호언장담하는 등 공당을 자기 집 드나들 듯 생각하더니 갑자기 국민의힘 예비후보와 단일화를 제안하고 나섰다”며 “이는 국민의힘 당원들과 춘천시민들을 철저히 우롱하는 비상식적 제안”이라고 지적했다.

    또 “국민의힘 당헌·당규에 따라 경선을 치러 선출된 국민의힘 춘천시장선거 예비후보는 최성현”이라며 “공당(公黨)의 시스템을 무시하고 무력화시키겠다는 이 예비후보의 발상을 국민의힘 당원들과 춘천시민들께서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도당은 “이 예비후보는 ‘저로 인해 민주주의 원칙이 아닌 소수가 과대 대표가 되는 상황이 되는 것이 부담스러워 사퇴를 결정하게 됐다’는 이강후 전 국회의원의 말을 되새기고 본받길 바란다”고 했다. 이 전 의원은 원주시장선거 예비후보 경선에서 탈락한 뒤 무소속 출마를 단행했으나 지난 10일 출마를 단념하고 국민의힘 원강수 예비후보를 지지하기로 선언했다.

    마지막으로 “‘공정과 상식’을 표방하는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현재 국민의힘은 정당 민주주의의 상식을 파괴하는 이 예비후보의 발상을 수용할 수 없다”며 “국민의힘이 수용할 수 있는 단일화는 이 예비후보의 사퇴뿐”이라고 단호하게 밝혔다.

    [허찬영 기자 hcy1113@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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