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앞두고 사회적 경제 정책 제안⋯춘천 문제 해결, 경제 활성화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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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방선거 앞두고 사회적 경제 정책 제안⋯춘천 문제 해결, 경제 활성화 목표

    52곳 기업 모인 춘천사회적경제네트워크
    지방선거 앞두고 시장 후보에 정책 제안
    사회적 경제 활성화, 지역 문제 해결 목표
    유휴 공간 활용 워케이션 등 제안해 주목

    • 입력 2022.05.11 00:01
    • 수정 2022.05.12 06:30
    • 기자명 권소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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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춘천 사회적 경제 커뮤니티가 지역 사회적 경제 활성화 정책 건의를 쏟아내고 있다.

    춘천사회적경제네트워크(공동대표 양종천‧김찬중)는 10일 춘천사회혁신센터 커먼즈필드에서 ‘사회적 경제 정책 설명회 및 공약 발표‧협약식’을 개최했다.

    네트워크는 이번 제8회 지방선거를 앞두고 사회적 경제를 통한 지역 문제 해결, 지역 경제 활성화, 성장 기반 조성 등의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15개의 정책을 기획해 출마를 선언한 춘천시장 후보들에게 제안했다.

    대표 정책은 △지방 소멸 위기에 대응하는 거점 농산촌형 힐링 워케이션 조성 △지역 전략산업과 연계한 바이오기술(BT) 사회적 기업 육성 △사회적 경제와 함께하는 핸드메이드 산업 육성 △공정관광 조례제정 및 공정관광 사회적 경제 기업 육성 △사회적 경제 농식품 거점 가공공장 조성 및 전문인력 양성 △춘천시 사회적 경제 상품 물류‧유통센터 및 판매장 조성 등이다.

    특히 이날 팬데믹 이후 노동 환경이 급격히 변화하면서 관광지의 ‘코워킹 스페이스’(공유공간)가 주목받는 가운데 춘천지역의 유휴 공간을 활용한 농산촌형 힐링 워케이션을 기획하고 공간을 조성하자는 아이디어가 주목을 받았다.

    아이디어는 유휴 공간 등 기존 지역 자원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으며, 지역 관광과 경제 활성화의 새로운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크다.

    춘천의 전략산업인 바이오산업을 기반으로 한 ESG 경영 등 바이오 분야 사회적 기업 발굴은 지역 산업의 사회적‧환경적 가치를 창출하는 방안에 초점을 두고 구상된 정책이다.

     

    춘천사회적경제네트워크는 10일 춘천사회혁신센터 커먼즈필드에서 ‘사회적 경제 정책 설명회 및 공약 발표‧협약식’을 개최했다. (사진=권소담 기자)
    춘천사회적경제네트워크는 10일 춘천사회혁신센터 커먼즈필드에서 ‘사회적 경제 정책 설명회 및 공약 발표‧협약식’을 개최했다. (사진=권소담 기자)

    이날 행사에는 춘천시장 선거에 나선 최성현 국민의힘 예비후보가 참석해 춘천사회적경제네트워크와 지역 사회적 경제 활성화에 힘쓰겠다는 내용을 담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서 최 후보는 “누구보다 앞장서 향토 기업이 바로 설 수 있는 정책을 펼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일정상 참석하지 못한 육동한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측 선거캠프 관계자 역시 “어려운 시국에 춘천지역 사회적 기업들이 힘낼 수 있도록 정책 발굴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정부의 관련 지원책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됐다. 춘천사회적경제네트워크는 사회적 기업을 대상으로 관련 정책을 담은 안내 책자를 제작해 배포했다.

    또 사회적 금융 중개 기관이 수도권에 집중돼 지역에 알맞은 금융상품이 없고, 자금 선순환이 어렵다는 점에 착안해 사회적 금융 활성화를 위한 기금 운영 계획도 모색했다.

    김찬중 춘천사회적경제네트워크 공동대표는 “사회적 가치를 공유하는 지역 기업들의 뜻을 모아 민관협력 차원에서 다양한 목소리를 전달하기 위해 힘쓰겠다”며 “사회적 경제를 기반으로 우리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지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춘천사회적경제네트워크는 사회적 기업과 협동조합을 육성해 발굴‧지원하고, 사회적 경제 민관협력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52개 회원사가 현재 활동 중이다. 네트워크에는 교육, 농산물‧식품, 문화‧예술, 제조‧유통, 디자인‧홍보 등 다양한 사회적 경제 분야 기업이 참여했다.

    [권소담 기자 ksodamk@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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