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춘천 65세 이상 ‘버스비 무료’⋯갑론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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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춘천 65세 이상 ‘버스비 무료’⋯갑론을박
  • 정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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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5.08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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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65세 이상 기초연금 수급자에서 전원 확대
'포퓰리즘 등 지적'vs'교통약자 복지 증진 환영'

어버이날인 8일, 춘천 65세 이상 고령자 시민이면 무료로 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복지 시스템이 도입됐다.

춘천시는 고령자 대상 대중교통 무료화를 통해 ‘효도하는 도시’를 만들겠다는 방침이지만, 일부에서는 반론의 목소리도 나오는 상황이다.

시는 이날부터 지역 내 주민등록을 둔 65세 이상 시니어를 대상으로 버스 무료 이용 지원을 시작했다.

 

8일부터 춘천시민 65세 이상 고령자 무임승차가 시행됐지만, 찬성과 반대의견이 각각 나오고 있다. (사진=MS투데이DB)
8일부터 춘천시민 65세 이상 고령자 무임승차가 시행됐지만, 찬성과 반대의견이 각각 나오고 있다. (사진=MS투데이DB)

앞서 지난해 11월 ‘춘천시 어르신 버스 무료 이용 지원 조례’ 제정 당시에는 65세 이상 고령 시민 중 ‘기초연금 수급자’만이 지원대상이었다.

그러나 지난 4월 개정을 통해 65세 이상 고령자 전원으로 범위를 늘렸다. 수혜 대상이 기존 3만2000여명에서 5만3000여명으로 확대됨에 따라 예산도 연간 8억원에서 13억원 정도로 늘어날 것이라는 게 시의 예측이다.

당장 8일부터 고령자의 무임승차가 가능해졌지만, 시민들의 의견은 분분하다.

대학생 홍모(25)씨는 “버스 적자가 심해져 공영제 논의가 진행 중인데 예산을 늘려가면서 65세 이상 고령자 전원에게 무상화하는 것이 맞는 것인지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직장인 이모(34)씨도 “선거를 앞두고 굳이 무임승차 대상을 확대하는 의도가 의심스럽다”며 “결국 누군가의 부담은 커지는 것 아니냐”고 밝혔다.

반면 고령자들의 복지 증진을 반긴다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한 누리꾼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많은 고령자는 이동을 자유롭게 하기 어려운 교통약자”라며 “이들에게 지역 내 거의 유일한 교통수단인 버스비 부담을 줄여주는 것은 좋은 소식”이라고 환영을 표했다.

단 무제한으로 무임승차를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버스비 지원은 어르신 버스 무료 교통카드인 ‘봄내 카드’로 이뤄지는데 한 달에 최대 20회까지만 사용할 수 있다. 이후 매달 자동으로 20회 이용권이 충전되는 방식이다. 또한, 관련 조례에 따라 봄내 카드를 타인에게 양도하거나 대여할 경우, 지원이 중단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효도하는 도시 콘셉트에 맞게 다양한 복지 정책을 펼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원일 기자 one1@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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