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레고랜드 코리아'가 정식 오픈하면서, 하중도와 인접한 명동 상가 등 춘천 골목상권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춘천 상권은 황금연휴를 맞아 다양한 체험과 할인 행사도 준비했다.

춘천명동상점가는 강원중소벤처기업청 후원으로 레고랜드 방문객의 춘천 상권 유입을 통한 지역 경기 활성화를 위해 이날부터 8일까지 ‘춘천 원도심 상권 소비촉진 이벤트’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의 부제는 레고랜드에서 따온 ‘LET’s GO 명동‘이다.

행사는 중앙시장과 제일종합시장, 요선시장 등 전통시장은 물론 춘천명동상점가, 명동지하상가, 육림고개 상점가 등 지역 원도심 일대의 6개 시장·상점가에서 4일간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열린다.

이벤트는 상권 내에서 3만원 이상 구매한 소비자를 대상으로 룰렛 행사를 진행, 할인쿠폰 등 기념품을 제공한다.

어린이날인 5일에는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해 풍선 아트, 페이스 페인팅, 달고나 등 체험 행사와 버스킹‧마술쇼 등 문화공연을 준비했다. 행사 마지막 날인 8일에는 상권 곳곳에서 QR코드 인증을 가장 많이 한 참가자 3명을 추첨해 1돈짜리 황금 열쇠를 증정한다.

또 명동상점가 닭갈비 골목에서는 레고랜드 방문객을 대상으로 10%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매일 가족 단위 방문객 25명에게 레고 캐릭터를 선물로 증정한다.

오는 6월 1일 제8회 지방선거를 앞두고 자치단체장의 행사 개최와 후원이 금지됨에 따라 지역 경기의 호재를 맞이하고도 행사 추진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 상권을 위해 선거법의 제한을 받지 않는 강원중소벤처기업청에서 긴급 재원을 마련해 독자적으로 행사를 후원한다.

행사 기간에는 삼악산, 레고랜드, 중앙로, 풍물시장을 잇는 셔틀버스도 운행한다.

김대봉 춘천명동상점가 상인회장은 “레고랜드에 방문한 관광객들이 지역 상권으로 유입될 수 있도록 하는 적극적인 대안이 필요하다”며 “이번 행사는 어린이날과 레고랜드 개장에 맞춰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상인들의 노력”이라고 밝혔다.

이상천 강원중소벤처기업청장은 “춘천 원도심 상권의 경기 회복과 대외적 홍보를 통해 향후 레고랜드 방문객의 지속적인 상권 유입과 고객 확대 기반 마련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권소담 기자 ksodamk@ms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