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바디텍메드 잇따른 식약처 허가⋯투자자 관심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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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 바디텍메드 잇따른 식약처 허가⋯투자자 관심 집중

    타액 자가 진단키트 수출 허가 획득
    국내도 머지않아, '국내 2호' 될 수도
    TDM 키트 국내 최초 사용 승인받아

    • 입력 2022.05.04 00:00
    • 수정 2022.05.04 13:54
    • 기자명 정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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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의 차세대 현장 진단 전문기업 바디텍메드(대표이사 최의열)가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의 다양한 제품 허가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춘천 거두농공단지에 위치한 바디텍메드. (사진=MS투데이 DB)
    춘천 거두농공단지에 위치한 바디텍메드. (사진=MS투데이 DB)

    바디텍메드는 타액(침)으로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파악할 수 있는 자가 진단키트의 수출 허가를 획득했다고 3일 밝혔다.

    자가 진단키트는 코에 면봉을 집어넣는 기존 신속항원 진단키트와는 달리 침을 버퍼 용액이 들어있는 튜브에 넣고 섞어서 키트에 떨어뜨리는 방식으로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파악할 수 있다. 이 진단키트는 기존 방식의 단점으로 꼽혔던 고통과 편의성을 크게 개선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회사는 해당 제품의 국내 허가도 머지않은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바디텍메드 관계자는 “내부적으로는 5월 중순쯤 국내 품목허가 신청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며 “얼마 전 타액 진단키트가 국내 허가를 받은 사례도 있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신속하게 허가 절차가 진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9일 식약처는 피씨엘의 타액 자가 진단키트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허가한 바 있다. 바디텍메드가 무난히 국내 허가 절차를 밟게 된다면 ‘국내 2호’가 된다.

    한 주주는 “타액 자가 진단키트가 국내 허가를 받길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며 “수출 허가를 획득했으니 희망적일 것으로 본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코로나19 제품 외에도 최근 국내 사용승인을 받은 치료약물농도감시( TDM·Therapeutic Drug Monitoring) 진단키트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지난 2일 바디텍메드는 식약처로부터 자가면역 치료제의 혈중 농도를 측정하는 TDM 진단키트 ‘AFIAS Infliximab’의 국내 사용승인을 획득했다. TDM 제품으로 사용승인을 받은 것은 국내기업 최초다.

    TDM 진단키트 국내 사용승인이 발표된 2일, 국내 최초 사례인 만큼 주식시장의 역성장세 속에서도 바디텍메드의 주가는 급등세를 보였다. 이날 바디텍메드는 전 거래일 대비 8.33% 오른 1만5600원에 장을 마감하며 한국거래소의 KRX헬스케어 지수 구성 종목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정원일 기자 one1@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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