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병기의 연예쉼터] 임영웅, 생애 첫 정규 앨범 ‘IM HERO’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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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병기의 연예쉼터] 임영웅, 생애 첫 정규 앨범 ‘IM HERO’ 공개

    • 입력 2022.05.04 00:00
    • 수정 2022.05.05 00:20
    • 기자명 헤럴드경제 대중문화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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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병기 헤럴드경제 대중문화 선임기자
    서병기 헤럴드경제 대중문화 선임기자

    가수 임영웅이 지난 2일 오후 6시 생애 첫 정규 앨범 ‘IM HERO’(아임 히어로)를 공개했다. 이번 음반의 선주문량은 100만을 돌파했으며, 하루 만에 94만장(한터차트 2일 오후 11시 10분 기준)이 판매되며 솔로 가수 음반 초동 역대 1위를 기록했다.

    총 12곡으로 구성된 수록곡에는 사람 이야기와 사랑 이야기, 세상 이야기가 고스란히 담겨 있고, 곡마다 유기적으로 스토리가 이어진다. 첫 트랙부터 마지막 트랙까지 한 번에 듣는 것을 추천한다고 한다. 

    임영웅 소속사 물고기뮤직 측은 “트랙 순서 배열 고민만 수개월을 했다”면서 “정규 앨범이 흔하지 않은 지금 정규 앨범만의 매력과 만든 이의 마음이 전 트랙에 녹아 있다”고 전했다.

    “한 장르에만 국한된 가수가 아니라 다채로운 장르를 보여드리고 싶었습니다. 그런 노래들로 팬과 대중에게 가까이 다가갔으면 했습니다.”

    임영웅은 데뷔 6년 만에 내놓은 첫 정규 음반과 때맞춰 지난 2일 온라인으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중점을 둔 부분을 이렇게 설명했다.

    임영웅은 “다 만들었다가도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어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는 상황도 많았다”면서 “완벽한 만족은 없지만, 최선을 다했기에, 그래도 좀 만족스럽다고는 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임영웅의 영웅은 누구인가”라는 질문에는 “영웅시대(팬덤) 가족 여러분”이라고 답했다.

     

    ‘IM HERO’의 타이틀곡 ‘다시 만날 수 있을까’는 가수 이적이 작사와 작곡에, 정재일이 스트링 편곡에 참여한 감성 발라드다. 특히 한층 더 짙어진 임영웅의 고품격 감성과 누구나 공감 가능한 가사가 듣는 순간 대중을 매료시킨다. 음악을 들어봤더니, 강함과 부드러움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이적 선배님과 장시간 얘기를 나눴어요. ‘다시 만날 수 있을까’를 처음 들었을 때 여운이 길었습니다. 정재일님의 스트링 편곡에 감동이 더해져 행복했어요. 잘 부르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파리에서 찍은 뮤비도 잘 봐주시기 바랍니다.”

    타이틀곡을 제외한 수록곡들도 쟁쟁하다. 설운도가 작사, 작곡한 ‘사랑해요 그대를’과 자전거 탄 풍경의 송봉주가 작곡한 ‘연애 편지’도 귀에 쏙 들어온다. 박상철, 딕펑스 김현우, 윤명선 등 화려한 참여진이 작사와 작곡, 편곡에 힘을 보탠 다양한 곡들이 골라 듣는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수록곡 중에는 ‘우리들의 블루스’도 있는데, tvN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먼저 공개되면서 하루 만에 유튜브 조회수 100만뷰를 달성했다. 임영웅은 KBS 주말극 ‘신사와 아가씨’에서도 OST를 불러 특유의 섬세한 감성으로 담백한 매력을 자랑한 바 있다.

    이번에도 4월 16일 방송된 ‘우리들의 블루스’ 3회에 노래가 삽입됐다. 동창 최한수(차승원 분)에 대한 오해로 괴로워하는 정은희(이정은 분)와 해외에 있는 아내와 영상 통화하며 더 나은 미래를 약속한 채 눈물을 흘리는 최한수의 모습이 나오는 장면에 흘러나왔다. 짙은 감성이 묻어난 임영웅의 OST는 배우들의 명품 연기와 더해져 극의 몰입도를 배가시키기에 충분했다. 임영웅은 “드라마가 노래와 잘 어우러지면 감동이 배가된다는 걸 알게 돼 좋은 계기가 되면 앞으로도 참여하겠다”고 드라마 OST에 대한 애정을 밝혔다.

     

    임영웅은 타이틀곡 외에 특별히 아끼는 곡으로 ‘사랑해 진짜’를 꼽았다. 그는 “지난해 KBS 단독쇼 ‘위 아 히어로(We’re HERO) 임영웅’에서 선보였던 노래”라며 “달달한 가사와 말랑말랑한 멜로디가 언제 들어도 러블리한 노래”라고 소개했다.

    임영웅의 가수로서의 매력은 과장 없이, 기교 없이 강약과 완급 조절로만 불러 필요한 만큼만의 감정을 사용하는 점이다. 여기서 여백 활용의 묘미가 발휘되기도 한다.

    ‘바램’ ‘보랏빛 엽서’를 이미 그렇게 불렀고, 이번에는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잊지는 말아요/그댈 위해 노래할게요’ 하고 툭 던지듯이 불러 담백하고 진솔한 느낌으로 와닿는다. 심지어 ‘I’m Not The Only One’ 같은 영미 팝을 부를 때도 이런 기조를 유지해 감정을 짜내지 않고 절제하며 부르는 게 매우 인상적이다.

    임영웅은 여세를 몰아 5월 6일부터 고양을 시작으로 전국 투어 콘서트를 개최한다. 임영웅 콘서트는 표를 구하기 힘들어 ‘피케팅’으로 불린다. 그는 “스케일과 내실을 갖춘 콘서트를 준비했다”면서도 “표를 구하지 못한 분들은 너무 슬퍼하지 말라”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 기회가 또 있을 것”이라며 “코로나가 완화되고 있는데, 떼창 등으로 팬들과 함께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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