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플러스] 춘천 지혜의숲, '50대 이후 삶과 건강한 인생 2막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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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플러스] 춘천 지혜의숲, '50대 이후 삶과 건강한 인생 2막 준비'
  • 한재영 국장·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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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5.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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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년, 노년의 삶과 인생 재설계 필요
춘천 50대 이후, 식생활 평가 지수 50점대 그쳐
노년층 취업 전문 교육과 일자리 확대 필요
지혜의숲, 인생 2막 종합 지원센터 역할

춘천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의 20% 이상인 초고령사회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중장년과 노년의 인구 비중이 높아지는 만큼 춘천 50대 이후의 삶을 진단하고, 건강한 인생 2막에 대해 춘천 지혜의숲 현원철 이사장과 알아보았다. <편집자주>

 

▶ ‘춘천 지혜의숲’ 소개 
춘천 65세 인구가 20% 가까이 된다는데 그 나이를 조금 낮춰 50대 이후의 인구를 보면 42% 정도다. 지혜의숲은 이분들의 인생 2모작을 지원하는 기관이다. 지난해 춘천시에서 설립했는데 아직 초기라 잘 모르는 분들이 많다. 50대 이후 시민 중 일자리에 관심이 있거나 봉사를 원하는 분들은 언제든지 환영한다.

▶ 춘천 50대 이후 삶 실태조사 방법과 이유
요즘 사업이나 정책을 수립할 때 빅데이터가 필수인 시대라고 본다. 과학적인 근거가 꼭 필요하기 때문이다. 복지정책 수립이나, 수행에도 과학적 근거가 필요하기에 춘천만의 특징은 어떤 것이 있는지 궁금했다. 50대 이상 시니어 1,400명을 대상으로 면접 기법을 통해 상세하고 자세하게 조사해 자료를 모았다. 이런 정밀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춘천시에서 실효성 있는 정책을 수립했으면 하는 취지다.

▶ 코로나19 시대, 50대 이후 삶의 변화는?
상식적으로 코로나19 이후 삶의 패턴이 많이 변했을 것으로 예측했는데, 그게 실증적으로 드러났다는 의미가 있다. 특히 신체활동이나 사회적 접촉은 많이 감소하고, 가족 간 대화와 함께하는 시간이 늘었다. 그 이면에는 가족 간의 갈등이 늘었다는 재미있는 사실도 조사됐다. 여성, 남성을 굳이 구별한다면 불안감이나 우울감이 남성보다는 여성에게 더 많이 나타나는 특징이 있었다. 코로나19 때문에 많은 분이 경제적으로 상당히 어렵고 고민이 많았을 텐데, 경제적 어려움보다 건강에 대한 고민과 염려가 크다는 통계수치도 나와, 건강에 대한 높은 관심을 알 수 있었다. 

▶ 춘천 식생활 평가 지수와 주요 특징?
'무병장수가 중요하지, 유병장수가 중요한 건 아니다.' 고령층이 됐을 때 운동해서 건강하게 만드는 것은 누구나 생각하는데 그 바탕에 깔린 영양 섭취에 대해서는 별로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다. 
그래서 이제는 많은 복지시스템 중에서도 ‘영양복지’라는 개념을 중요하게 생각해야 한다. 특히 저희 50대 이후 종합실태 조사 결과, 전국 영양지수보다 춘천이 평균적으로 5% 정도 낮았다. 이제는 노년층이 건강하게 무병장수하기 위해 적절한 영양 공급에 신경을 써야한다. 특히 우유나 치즈 같은 유제품과 견과류, 과일 등의 공급이 춘천분들한테는 집중적으로 필요하다는 통계 결과가 나왔다. 

MS투데이 스튜디오에서 현원철 춘천 지혜의숲 이사장이 '50대 이후의 삶과 건강한 인생 2막을 위한 준비'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박지영 기자)
MS투데이 스튜디오에서 현원철 춘천 지혜의숲 이사장이 '50대 이후의 삶과 건강한 인생 2막을 위한 준비'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박지영 기자)

▶ 도시락 지원사업 취지와 반응
현재 도시락 공급사업에 대한 여론은 상당히 호의적이고 긍정적이다. 그런데 유제품과 과일 등의 공급이 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나 도시락 메뉴를 보완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어려운 계층에 대한 도시락 공급 질문에도 무려 97%의 응답자가 도시락 지원사업에 찬성했다. 모두 무료로 할 수 없으니 배달료 정도만 부담하면 어떨지 묻자 54% 정도가 배달비 부담에 긍정적으로 답했고, 반대는 25% 정도였다. 전체적으로 보면 배달 비용 일부를 부담하더라도 매일 본인이 직접 취사 준비를 하고, 식사하는 것이 부담스럽거나 귀찮아, 도시락 공급을 원하는 분이 많다는 것으로 분석된다. 

▶ 사회활동 의향과 교육 서비스 참여 선호도 
저희 조사에 의하면 일자리에 대한 교육은 얼마든지 받을 용의가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그것을 해석하면 춘천에 거주하는 50대 이후 분들의 노후 준비가 그만큼 부족하다는 것이다. 경제적으로 노후가 안정돼있는 분위기라면 일자리 연계 교육에 그렇게 관심도가 높을 수 없다. 하지만, 민간 차원의 일자리 창출은 한계가 있다. 최후 고용자로서 지방정부가 좀 더 관심을 갖고 생활을 위한 최저임금 정도 수준의 일자리를 집중적으로 만들어야 한다. 제 개인적 생각으로는 “SOC 사업 같은 걸 좀 줄이는 한이 있더라도 한시적으로라도 50대 이후를 위한 일자리를 많이 만드는 정책이 필요하지 않은가”라는 분석도 해봤다.

▶ '춘천 지혜의숲' 프로그램 소개
간단히 몇 가지 말씀드리면 저희가 시민 정원사 교육을 100시간 정도하고 수료증 받는 분들은 시 예산으로 일자리를 마련해 드리고 있다. 그다음 환경지도사 교육을 통해 양성된 분들은 춘천시의 환경에 관한 일자리나 탄소 절감 운동에 관한 일자리와 연계시켜 드린다. 그 밖에도 일자리 보다 지역사회 봉사에 관심이 있는 분들에게는 타임뱅크코리아라는 곳과 연계해서 전문적 봉사자를 양성하는 교육도 하고 있다. 이 밖에 창업에 관심 있는 분들을 돕는 프로그램도 있다. 저희 부설 기관인 중장년 창업기술센터에서 창업 아이디어를 가진 22명을 대상으로 창업 교육을 하고, 500만 원씩 창업 지원자금도 드리는 프로그램이다. 춘천 지혜의숲 홈페이지(https://cc5070.or.kr)를 방문하면 좀 자세한 내용은 알 수 있다.  

▶ 춘천 지혜의숲 향후 목표와 비전
저를 포함한 50~70대는 열심히 앞만 보고 달려와 노후에 대한 자기 설계를 하지 못한 채 갑자기 퇴직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런 분들은 ‘내 노후를 어떻게 보내야 할 것인가?’에 대한 인생 재설계 과정을 한 번씩 공부해 자기 스스로에 대한 노후 설계를 권장한다. 단기적으로는 저희가 개설한 시니어 상담센터와 시니어 아카데미를 통해 도움을 드리고, 중·장기적으로는 춘천에 노인을 위한 복합시설이 필요하다고 본다. 운동도 하고, 공부도 하고, 사회봉사도 할 수 있는 종합 센터를 만들어 50대 이후 분들이 휴식과 새로운 인생 2막을 준비하는데, 종합 지원을 하는 곳으로 지혜의숲이 자리매김했으면 좋겠다. 

대담=[한재영 국장]
촬영·편집=[박지영·이정욱 기자 ji8067@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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