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춘천시장선거 후보 경선에서 탈락한 이상민 전 춘천시의원이 2일 오전 춘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춘천시 정권교체와 강원도정을 되찾아 오기 위해 ‘원팀(One Team)’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공정과 상식에 기초하는 국민의힘 윤석열 정권의 출범에 발맞춰 힘 있는 집권 여당의 강원도지사와 춘천시장이 함께해야 오랫동안 정체된 것에서 벗어나 발전과 성장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춘천시장이 돼 잘못된 것을 고치고 춘천시민이 진정으로 행복한 일을 과감히 추진해보고 싶었다”며 “저의 부족함으로 국민의힘 춘천시장선거 후보로 선택받지는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이 전 시의원은 “부족한 저에게 아낌없는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신 최동용 변지량 선배님께 머리 숙여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존경하고 사랑하는 최성현 한중일 예비후보와 함께 선의의 경쟁을 할 수 있어 행복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춘천시민을 만날 때마다 이구동성으로 ‘이상민은 참 성실해. 참 일을 열심히 잘해’라고 칭찬해줄 때마다 피곤함에 지친 몸에 힘이 샘솟았다”며 “춘천시민 여러분의 뜨거운 응원과 지지에 많은 힘을 얻었다”고 했다.
국민의힘 춘천시장선거 후보 경선 결과에 승복한다고 밝힌 그는 “개인적으로는 많은 아쉬움이 남지만 얼마 남지 않은 6·1지방선거를 생각하면 지금부터라도 열심히 시정교체를 위해 제가 더 앞장서서 선거운동에 전념해야겠다고 생각한다”며 경선에서 승리한 최성현 전 강원도의원에게 축하의 뜻을 전했다.
그는 “제가 속해 있는 당을 먼저 생각하고 당을 위해서 강력한 원팀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제 춘천시와 강원도에서 승리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함께 강원도, 춘천의 발전을 이뤄나갈 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 예비후보와 김진태 강원도지사선거 예비후보의 승리를 위해 좌고우면하지 않고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춘천시장을 향한 발걸음은 잠시 멈춘다. 새로운 미래와 희망을 위해 더 열심히 달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강원도당 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 이양수)는 지난 1일 최 전 도의원이 춘천시장선거 후보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도당 공관위에 따르면 최 전 도의원은 43.54%, 한 전 시의원은 29.64%, 이 전 시의원은 26.82%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허찬영 기자 hcy1113@ms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