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지방선거] 강원도지사·춘천시장선거 전 예비후보들 지방선거 ‘Key’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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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1지방선거] 강원도지사·춘천시장선거 전 예비후보들 지방선거 ‘Key’ 될까?

    황상무, 김진태 캠프 선대위원장직 제안 수락해
    변지량, 김진태 캠프 합류⋯ 최동용도 가세 계획
    유정배 “강원도지사 지켜내야” 이광재 캠프 합류
    전 예비후보자들 움직임에 지역 정계 시선 집중

    • 입력 2022.04.30 00:02
    • 수정 2022.05.02 00:03
    • 기자명 허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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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도지사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던 원창묵 전 원주시장(왼쪽부터)과 황상무 전 KBS 9시뉴스 앵커, 춘천시장선거에 출사표를 냈던 유정배 전 대한석탄공사 사장과 최동용 전 춘천시장. (사진= 원창묵 제공, MS투데이 DB)
    강원도지사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던 원창묵 전 원주시장(왼쪽부터)과 황상무 전 KBS 9시뉴스 앵커, 춘천시장선거에 출사표를 냈던 유정배 전 대한석탄공사 사장과 최동용 전 춘천시장. (사진= 원창묵 제공, MS투데이 DB)

    6·1지방선거가 30여일 앞으로 다가온 29일 현재 강원도지사·춘천시장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던 전 예비후보들의 움직임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이들이 자신과 뜻을 같이하는 예비후보들의 캠프에 합류해 선거운동을 돕거나 지지를 선언하며 힘을 실어주고 있기 때문이다.

    ▶강원도지사선거에 출사표를 냈던 원창묵, 황상무는?

    국민의힘 김진태 전 국회의원과 황상무 전 KBS 9시뉴스 앵커, 더불어민주당 원창묵 전 원주시장이 강원도지사선거 출마를 선언한 것은 지난 3월. 

    황 전 앵커는 김 전 의원과의 경선에서 패배했고, 원 전 시장은 고민 끝에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후 이광재(원주갑) 국회의원이 민주당 강원도지사선거에 전략공천되면서 김 전 의원과 양자 대결 구도를 형성했다.

    황 전 앵커는 경선 결과에 승복하고 김 전 의원과 원팀(One-team)을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황 전 앵커는 지난 27일 김 전 의원 캠프의 선대위원장직 제안을 수락하고 한마음으로 도정 교체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기로 뜻을 같이했다.

    황 전 앵커는 최근 소문이 무성한 국민의힘 춘천시장선거 후보 차출설에 대해 “전혀 아니다. 신경 쓰지 않으셔도 된다“며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그는 윤석열 정부의 첫 대통령홍보수석으로도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원창묵 전 시장은 이광재 의원이 강원도지사선거에 출마하게 되면서 공석이 된 원주갑 보궐선거에 출마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 원주시 문막읍이 고향이며 지난 12년간 원주시정을 성공적으로 이끌며 쌓은 인지도와 지역 현안을 잘 알고 있다는 강점 등도 원 전 시장의 원주갑 보선 선회설에 힘을 싣고 있다.

    원 전 시장은 29일 “당에서 저에게 기회를 준다면 원주시장 시절 못다 했던 사업들을 마무리하고 싶은 생각이 있다”며 “(보선 출마 여부는) 당의 판단에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예비후보 선거 캠프 합류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아직 제 진로도 결정이 안 돼 여러 가지 생각이 많다”고 답했다.

    ▶춘천시장선거 예비후보 사퇴한 유정배, 출마 포기한 원선희, 컷오프된 최동용·이광준·변지량·김영일은?

    춘천시장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예비후보는 여야를 포함해 13명(민주당 6명, 국민의힘 7명)이었으나 컷오프, 예비후보직 사퇴 등의 이유로 7명(민주당 4명, 국민의힘 3명)만 남았다.

    민주당에서는 유정배 전 대한석탄공사 사장이 경선 방식을 납득할 수 없다며 예비후보직을 사퇴했고, 원선희 전 강원대병원 상임감사는 출마 선언을 철회했다.

    지난 25일 예비후보직을 사퇴한 유 전 사장은 “당이 정한 경선방식에 반대해 예비후보직을 내려놓은 마당에 시장선거에 관여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경선에 참여하는 춘천시장 후보들을 마음속으로 응원하며, 강원도지사선거 사수에 기여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29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이광재 강원도지사선거 캠프 참모진으로 합류하기로 했다”며 “대선 패배 이후 민주당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제일 중요한 강원도지사선거는 지켜내야 한다고 생각해 캠프에 합류하게 됐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에서는 여론조사 1, 2, 3위를 달리던 최동용·이광준 전 춘천시장, 변지량 전 제20대 윤석열 선대위강원특보단장과 김영일 전 춘천시의장이 컷오프됐다.

    최동용 전 시장은 “김진태 전 의원이 강원도지사가 돼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도울 예정”이라며 “아마 김 전 의원 개소식에 참석할 예정이며 캠프에 합류할 생각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8일 최 전 시장의 선대위원장인 김용주씨와 캠프 관계자들은 국민의힘 이상민 춘천시장선거 예비후보의 지지 대열에 합류했다.

    그날 변지량 전 특보단장도 “공정과 상식에 부합하고 춘천시장에 가장 적합한 인사”라며 이상민 예비후보의 지지를 선언했다. 다만 이상민 선거 캠프에 합류하지는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변 전 특보단장은 “현재 김진태 강원도지사선거 예비후보 캠프에 들어가 있다”며 “캠프 내에서 아직 역할이 주어지지는 않았지만 중책을 맡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광준 전 시장은 지난 27일 기자회견을 열고 “컷오프된 명확한 이유를 설명해주지 않으면 무소속 출마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김영일 전 시의장은 “컷오프된 사람이 어느 후보를 지지한다는 것이 좀 그렇다. 도움을 요청하는 연락도 받은 적 있지만 거절했다“며 “특정 후보를 지지하기보다는 평당원으로서 당의 승리를 위해 열심히 도와주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허찬영 기자 hcy1113@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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