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지방선거] 여야 춘천시장선거 후보 공천 경쟁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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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1지방선거] 여야 춘천시장선거 후보 공천 경쟁 심화

    민주당 시민 대상 100% 여론조사 경선 방식 논란
    유정배 “당원 무시하는 경선”⋯ 예비후보직 사퇴
    국힘 컷오프 이광준 “탈락시킨 이유 해명해달라”
    국힘, 29~30일 경선 후 내달 1일 최종 후보 발표

    • 입력 2022.04.26 00:01
    • 수정 2022.04.26 16:35
    • 기자명 허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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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 로고(왼쪽), 국민의힘 강원도당 로고(오른쪽). (사진=각 정당)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 로고(왼쪽), 국민의힘 강원도당 로고(오른쪽). (사진=각 정당)

    6·1지방선거를 30여일 앞두고 춘천시장선거 경선에서 승리하기 위해 예비후보자 간의 경쟁이 본격화됐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2일 국회 본청 비상대책위원장실에서 열린 민주당 제22차 비상대책위원회 결정에 따라 시민 대상 100% 여론조사 방식으로 경선을 진행한다.

    1차 경선에서 1, 2위를 차지한 예비후보자들을 대상으로 다시 한번 여론조사를 실시해 최종 후보를 결정한다.

    이런 중앙당의 결정을 두고 몇몇 예비후보자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유정배 전 대한석탄공사 사장은 25일 끝내 춘천시장선거 예비후보직을 사퇴했다.

    유 전 사장은 “시장 선출 방법에서 권리당원을 배제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당원을 무시하는 경선에는 참여할 수 없다”고 밝혔다.

    강청룡 예비후보자는 “아직 정식으로 연락받은 것은 없지만 만약 시민 대상 100% 여론조사 방식으로 경선을 진행한다면 이는 당원을 배려하지 않은 것”이라며 “이에 대한 설명이나 해명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수 예비후보자는 “당원과의 약속이자 기본적인 권리인데 이를 보장하지 않았다는 것은 참으로 안타깝고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이미 정해진 것을 돌릴 수는 없다. 이런 상황에 대해서는 시민들이 바로 잡아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당에서 장고 끝에 내린 결정인 만큼 별다른 이의 없이 이를 수용한다는 예비후보자들도 있다.

    육동한 예비후보자는 ”당에서 정한 것이기 때문에 이를 따르겠다”며 “개인에 따라 견해가 다를 수 있지만 우여곡절 끝에 결정된 당의 결정이기 때문에 수용하고 열심히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허소영 예비후보자는 “당원들이 소외되는 문제가 있겠지만 결국 후보자는 시민들의 선택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이러한 경선 방식을 수용한다”며 “당원을 확보하느라 애썼던 분들의 입장에서는 아쉬운 부분들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18일 여론조사에서 1, 2, 3위를 기록하던 최동용, 이광준, 변지량과 김영일 예비후보자를 컷오프했다.

    이 예비후보자는 최근 SNS를 통해 “춘천시장선거 공천에서 탈락한 충격은 지금까지 겪어본 황당한 어떠한 것과도 비교가 되지 않는다”며 “최소한 탈락시킨 이유와 재심을 기각한 이유에 대한 해명이라도 해줘야 하는 것 아닌가? 언론을 통해서 탈락된 이유에 대한 추측 기사를 읽어야 하는 이 현실이 참담하다”고 토로했다.

    이의신청마저 기각된 최동용, 이광준, 변지량 예비후보자는 무소속 출마와 불출마를 두고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민, 최성현, 한중일 예비후보자는 29~30일 이틀간 책임당원 투표 50%와 일반시민 여론조사 50%로 경선을 진행한다. 경선에서 승리한 최종 후보는 내달 1일 발표된다.

    [허찬영 기자 hcy1113@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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