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 수급 '비상'⋯생명 나눔에 참여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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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혈액 수급 '비상'⋯생명 나눔에 참여해 주세요

    • 입력 2022.04.25 00:01
    • 수정 2022.04.25 10:36
    • 기자명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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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발생 후 헌혈자가 급감해 혈액 수급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위급한 생명을 구하는 작은 관심이 절실한 지금, 생명 나눔인 헌혈에 동참해보시는 건 어떠신가요?
    [박지영 기자 ji8067@mstoday.co.kr]

    코로나19 유행 757일 만인 지난 18일부터 해제된 사회적 거리두기.
    시민들은 3년째 이어진 코로나19 극복과 일상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발생 후 급격히 줄어든 헌혈은 여전히 회복되지 않고 있습니다. 

    대한적십자사 강원혈액원에 따르면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8년 강원도 내 헌혈자는 16만 1천여 명에 달했습니다.
    코로나19 확산과 장기화가 이어진 지난해에는 13만 4천여 명에 그쳐 2만 7천여 명 줄었습니다.

    의존도가 높았던 군인과 학생의 단체 헌혈이 중단되면서, 올해 4월 1일까지 군인 헌혈자는 2018년 대비 1만 명 이상 줄고, 고교생 헌혈자는 29명에 그쳐 상황은 더욱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이재남 / 대한적십자사 강원혈액원 간호사]
    "코로나19가 대유행하면서 많은 국민들께서 헌혈 참여를 많이 걱정하고 계십니다. (춘천 헌혈의집의 경우) 대략 일평균 40명 정도 참여해 주셨는데 현재 20~30명 정도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며 대략 40~50% 정도 감소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루 평균 혈액 적정 보유량은 5일분이 비축돼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4월 22일 오후 2시 기준 강원혈액원의 혈액 평균 비축분은 3.1일분에 불과했습니다. 
    이 중에도 O형 혈액은 2.7일분에 그쳤습니다.

    장기 헌혈자들은 생명 나눔뿐 아니라 자신의 건강도 확인할 수 있는 헌혈의 장점을 강조하며 더 많은 이들의 참여를 독려합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진자 증가 등으로 헌혈자를 모집하기 어렵고, 막연한 불안감 등으로 참여율이 낮아 안정적 혈액 공급 체계를 확보하기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터뷰-김성수 / 춘천시 후평동]
    "제 피가 유용한 데 쓰이니까 저도 좋고 그분께도 좋은 거고, 아무래도 제 몸의 혈액 검사도 되니까 혈압도 수시로 체크할 수 있고 피 검사해서 안 좋은 거 있나 없나 확인할 수 있고 저한테도 도움이 많이 되죠."

    강원혈액원은 응급 수술 등 의료활동에 차질을 막기 위해 방역과 참여 캠페인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또 코로나19 백신 접종 7일 후부터, 확진자는 격리 해제 4주 후부터 헌혈이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이재남 / 대한적십자사 강원혈액원 간호사]
    "헌혈자들이 감소해서 헌혈을 독려하기 위해 현재 추가 기념품을 증정하고 있습니다. 또한 코로나에 걸렸다고 하더라도 완치 후 4주가 지나면 헌혈이 가능하기 때문에 너무 어려워하지 마시고 많은 참여를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코로나19 극복과 일상 회복의 시작. 
    또 다른 위기를 맞지 않기 위해 생명 나눔인 헌혈에 동참이 필요합니다. 

    ms투데이 한재영(촬영·편집 박지영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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