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가 이광재(원주갑) 국회의원을 강원도지사선거 후보로 전략공천했다.
민주당 비대위는 22일 6·1지방선거에서 강원도를 전략선거구로 지정하고, 이 의원을 전략 후보로 정했다고 밝혔다.
신현영 대변인은 이날 비대위 회의 뒤 브리핑에서 “전략선거구, 후보자 추천으로 지정된 지역이 일부 있다”며 경북, 강원, 서울 강북구, 부산 사상구 등을 언급했다.
이 의원은 21일 국회와 강원도청에서 각각 기자회견을 열고 “강원도의 운명을 바꾸는 도지사가 되고 싶다”며 사실상 강원도지사선거 출마의 뜻을 밝혔다(본보 4월 21일자 보도). 그러면서 강원 특별자치도 법안 통과 등 강원도 발전을 위한 5가지 요구 사항을 출마 조건으로 당에 제시했다. 당이 이를 수락하면 선거에 나가겠다는 승부수를 띄운 것이다.
이날 이 의원은 강원도청에서 “민주당에서 거세게 출마를 요청했으면 그에 상응하는, 강원도 전성시대를 열 수 있는 제도를 줘야 한다”며 “이 정도(5가지 요구 사항)가 되어야 강원도를 책임 있게 이끌 수 있다. 조건이 수용될 경우 강원도를 땀으로 적시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많은 도민에게 인사를 다니고 싶다”며 “수많은 전문가와 검토한 요구안인 만큼 가능하면 빨리 답변을 주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신 대변인은 “오늘(22일) 비대위에서 논의된 것은 없었다”며 “아마 추후에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승미 기자 singme@ms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