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가 19일 이광재(강원 원주갑) 국회의원에게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강원도지사선거에 출마할 것을 권유하기로 했다.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비대위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현재 국회의원으로 활동 중이고 여러가지 경쟁력 등을 고심한 끝에 출마를 권유하기로 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지난 7일까지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공천 신청을 접수 받았지만 강원지사 공천을 신청한 후보는 단 한 명도 없었다. 이후 당 안팎에서 현역 의원 차출론이 나오면서 이 의원이 후보군에 거론됐다.

앞서 철원 출신 우상호 의원이 공개적으로 이 의원의 출마를 공개 촉구하기도 했다. 우 의원은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당 구성원 대부분이 이광재 의원의 출전을 원하고 있기 때문에 비워둔 것 아닐까 해석한다”며 “어려운 환경이지만 이 의원이 결단을 내려주길 부탁하고 싶다”고 게시했다.

도내에서도 이 의원의 조속한 결단과 중앙당 차원의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민주당 강원도당 원외지역위원장 및 당 소속 시장·군수 일동은 20일 오전 11시 강원도당 회의실에서 ‘민주당 이광재 국회의원, 강원도지사선거 출마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할 예정이다. 

[한승미 기자 singme@ms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