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지방선거] 황상무 “중앙당 결정 수용하지만 김진태 사과 진정성은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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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1지방선거] 황상무 “중앙당 결정 수용하지만 김진태 사과 진정성은 의문”

    “단식 등 정치적 밀당 거쳐 결정 번복하는 건 정상 아니야”
    “김진태 예비후보자 잦은 문제 발언으로 여러 번 지적 받아”
    “윤석열 정부 철학과 기조는 국민통합과 미래를 향한 전진”
    “4차례 도지사선거 패배 되풀이 안 돼··· 도정 교체 이뤄지길”

    • 입력 2022.04.19 10:45
    • 수정 2022.04.20 06:35
    • 기자명 허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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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상무 강원도지사선거 예비후보자가 19일 단수추천 결정을 번복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허찬영 기자)
    황상무 강원도지사선거 예비후보자가 19일 단수추천 결정을 번복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허찬영 기자)

    황상무 강원도지사선거 예비후보자가 지난 18일 단수추천 결정을 뒤집고 경선을 치르기로 번복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의 결정에 대한 입장을 발표했다.

    황 예비후보자는 19일 강원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강원도지사선거 예비후보로서 중앙당의 결정을 겸허히 수용하지만 공관위가 결정을 번복한 것에 대해 한마디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공천 신청할 때 심사 결과에 승복하는 것을 전제로 하는 것 아닌가? 이의가 있으면 이의 신청하고 재심을 요구하면 된다”며 “정상적인 과정을 거치지 않고 단식 등 정치적 밀당을 거쳐 공관위 결정이 번복되는 것은 정상과 거리가 멀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관위 대변인의 권유 한마디에 바로 사과를 한 것이 과연 진정성이 있다고 판단한 근거가 무엇이냐?”며 공관위 관계자들에게 물었다.

    또 “김진태 예비후보자는 잦은 문제 발언으로 갈등과 분열을 조장하고 일부 단체한테는 춘천의 망신이라는 지적을 받으며 총선에서 낙선했다”며 “자숙 과정을 가지라는 공관위 권유에도 단식까지 하면서 승부수를 던졌는데 과연 이런 분이 강원도를 대표할 자격이 있는지 묻고 싶다”고 비판했다.

    황 예비후보자는 “공관위의 결정을 승복하고 흔쾌히 경선 과정에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새롭게 출범하는 윤석열 정부와 우리 당의 철학과 기조는 국민통합과 미래를 향한 전진”이라며 “새로운 강원도지사는 도민의 민심을 통합하고 강원의 미래를 열어 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 4차례 강원도지사선거에서 패배했는데 다시 되풀이돼서는 안 된다는 인식을 중앙당과 함께한다”며 “무엇보다 본선에서 경쟁력 있는 후보가 가려져 도정 교체를 바라는 도민들의 염원이 이뤄지길 간절히 바란다”고 전했다.

    계속해서 “이번 국민의힘 강원도지사 경선에서 도민통합과 포용의 적임자, 윤석열 정부의 새 시대에 맞는 새 일꾼인 제가 선택되는 것이 시대적 소명임을 확신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김 예비후보자를 향해 “중앙당에서 당초 계획했던 경선 후보 토론회를 오는 20일 예정대로 진행할 것을 강력하게 제안한다”고 했다.

    앞서 국민의힘 공관위는 황상무 전 KBS 9시뉴스 앵커를 단수추천하고 김진태 전 국회의원을 컷오프 했다.

    이에 김 전 의원은 이의 신청을 하고 지난 15일부터 국회 앞에서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그러자 국민의힘 공관위는 과거 문제 발언에 대한 대국민 사과를 한다면 공천 재논의를 하겠다고 밝혔고 김 전 의원은 즉각 사과 입장문을 발표했다.

    [허찬영 기자 hcy1113@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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