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지방선거] 김진태, 국회서 단식농성 돌입··· 강원도지사선거 컷오프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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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1지방선거] 김진태, 국회서 단식농성 돌입··· 강원도지사선거 컷오프 반발

    국민의힘 공관위 강원도지사선거 황상무 단수추천
    “특정인 낙인 찍어 배제··· 국민통합 저해하는 행위”
    “지지율 반밖에 안되는 후보 공천이 개혁공천이냐”
    “밀실야합 공천 수용 못해··· 공관위 결정 취소해라”

    • 입력 2022.04.15 18:40
    • 수정 2022.04.17 00:15
    • 기자명 허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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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진태 전 국회의원이 15일 강원도지사선거 후보로 황상무 전 KBS 9시뉴스 앵커를 단수추천한 국민의힘 공관위의 결정을 철회하라며 국회 본관 앞에서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사진=김진태 제공)
    김진태 전 국회의원이 15일 강원도지사선거 후보로 황상무 전 KBS 9시뉴스 앵커를 단수추천한 국민의힘 공관위의 결정을 철회하라며 국회 본관 앞에서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사진=김진태 제공)

    국민의힘 강원도지사선거 후보에서 컷오프된 김진태 전 국회의원이 국회에서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김 전 의원은 15일 오후 6시 국회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밝힌 뒤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그는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로부터 강원도지사선거 공천신청을 컷오프당했다”며 “5·18 발언, 태극기 부대 등으로 국민통합을 저해한다는 게 그 이유였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이어 “화합과 통합의 시대에 특정인을 낙인 찍어 배제하는 이런 행태가 바로 국민통합을 저해하는 것”이라며 “여론조사에서 압도적 1위를 달리고 있는데 느닷없이 몇 년 전 발언을 문제 삼아 컷오프 한다는 건 저의를 의심할 수밖에 없다”며 당에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계속해서 “그것이 후보 자격이 문제 될 정도의 발언이냐?”며 “문제가 된 5·18공청회에는 참석하지도 않았고 차후에 유공자명단을 공개하라고 한 것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부당한 탄핵에 맞서 태극기 들고 나간 게 죄인가? 대한민국을 무너뜨리려고 했던 문재인 정권을 막기 위해서 그랬던 거다”며 “그게 문제라면 2020년 4·15총선에서는 어떻게 공천을 줬냐? 이번 대선에선 이재명비리검증특위위원장으로 실컷 일 시키고 대선 이기니 토사구팽하는 것 아니냐”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이러려고 대선 승리를 그렇게 목타게 기다린 게 아니다“며 “대선 승리는 정권교체를 바랐던 온 국민의 몫이지, 권력 언저리에 있는 소수의 전리품이 아니다. 이것은 공정과 상식이 아니다”고 밝혔다.

     

    강원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는 김진태 전 국회의원. (사진=허찬영 기자)
    강원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는 김진태 전 국회의원. (사진=허찬영 기자)

    그는 “공천은 이기는 공천을 해야 한다. 본선 경쟁력이 가장 중요하다”며 “지지율이 절반밖에 되지 않는 후보를 공천하는 건 개혁공천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밀실야합 공천을 받아들일 수 없다. 과연 제가 후보 자격이 있는지는 강원도민과 당원들이 결정해 줄 것”이라며 “저에 대한 공관위 결정을 취소해달라. 공천을 그냥 달라는 것도 아니고 딱 두 명인 후보가 경선하겠다는 것이 그렇게 과분한 일이냐”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렇게 될 때까지 이곳에서 단식농성을 하겠다.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공관위는 지난 14일 강원도지사선거 후보 선출 방식을 두고 회의를 진행한 결과 황상무 전 KBS 9시뉴스 앵커를 단수추천했다.

    이에 김 전 의원은 “공관위의 결정을 수용할 수 없다. 이게 과연 공정과 상식에 부합하나?”라며 ”이의 신청했고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허찬영 기자 hcy1113@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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