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세 이상 춘천시민 치매 무료검진 하세요
  • 스크롤 이동 상태바

    60세 이상 춘천시민 치매 무료검진 하세요

    • 입력 2022.04.17 00:01
    • 수정 2022.04.19 00:42
    • 기자명 이정욱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해 춘천시 추정 치매환자는 6019명이다. 65세 이상 10명 중 1명, 80세 이상은 4명 중 1명이 치매를 앓고 있다. 춘천시보건소는 석사동에 치매안심센터를 조성하고, 60세 이상 춘천시민이면 누구나 치매 선별 검사, 치료관리 등을 무료로 받을 수 있도록 한다고 밝혔다.

    [이정욱 기자 cam2@mstoday.co.kr]

    지난해 말 65세 인구가 전체 인구의 18%를 넘어선 춘천시.

    올해는 전체 인구의 20%를 넘는 초고령사회 진입이 예상됩니다. 

    급속한 고령화는 생산성 저하만큼 노년의 건강을 사회적 문제로 부각했습니다.

    실제로 65세 이상 춘천시민 10명 중 1명, 80세 이상은 4명 중 1명이 치매를 앓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치매는 환자뿐 아니라 가족 삶에도 영향을 줘 숨어있는 치매 환자를 조기 발견해 예방과 진행 속도를 늦추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인터뷰 –장재원 강원대학교병원 신경과 전문의]
    “코로나 때문에 고령 어르신들이 격리되고 외부 활동이 줄면서 그게 더욱 가속화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치매가 점점 진행하는 퇴행성 뇌 질환이기 때문에 검진을 통해서 조기 발견하고 조기에 치료로 이어지는 경우 진행을 늦출 수 있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조기 검진이 상당히 중요하다고 말씀을 드릴 수 있겠고요.”

    춘천시는 치매로부터 자유로운 지역을 만들기 위해 석사동에 치매안심센터를 조성했습니다. 

    지난 2019년 문을 연 춘천시보건소 치매안심센터는, 희망하는 60세 이상 춘천시민에게 치매 선별검사와 전문의 진료를 무료로 받을 수 있도록 합니다. 

    코로나19로 현재는 제한적으로 운영되지만, 노래와 만들기 등 증상 악화를 방지하는 치매환자 인지 자극 프로그램도 운영합니다.
     
    이 밖에도 약값 지원, 정보 공유 등으로 가족의 부담을 줄이고, 경찰과 연계한 지문 등록을 통해 치매 환자의 실종을 예방합니다.

    [인터뷰- 정경림 춘천시보건소 치매안심센터 치매관리담당]
    “치매안심센터에 등록하시면 검진에서부터 진단까지 치매의 원인이 뭔지 알려드리고, 지속 관리를 해 드립니다.
    치매환자로 진단받으면 치매 치료비나 기저귀 같은 조호물품도 제공해 드리고 치매 환자로 인해서 돌봄 부담이 있는 가족들 대상으로 힐링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급속한 고령화 속에 늘어나고 있는 치매 환자.

    잘못된 인식이 불러오는 수치심으로 치매가 삶의 질 저하로 이어지지 않도록 치매에 대한 인식개선과 조기 검진과 예방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MS투데이 한재영(촬영·편집 이정욱)입니다.

    치매 위험 감별을 위한 자가테스트 (그래픽=박지영 기자)
    치매 위험 감별을 위한 자가테스트 (그래픽=박지영 기자)

     

    기사를 읽고 드는 감정은? 이 기사를
    저작권자 © MS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