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의 첫 법무부 장관에 한동훈 검사장, 외교부 장관에 박진 의원, 통일부 장관에 권영세 의원이 각각 발탁되는 등 초대 내각에 대한 조각 작업이 사실상 마무리됐다.
13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장관 후보자 2차 인선을 발표했다. 지난 3일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지난 10일 8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각각 지명한 데 이은 후속 발표다.
이날 윤 당선인은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 김인철 전 한국외대 총장, 외교부 장관에 박진 의원, 통일부 장관에 권영세 의원을 지명했다. 초대 법무부 장관에는 당선인의 최측근으로 구분되는 한동훈 사법연수원 부원장(검사장)을 발탁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부친은 고 한명수(춘천고 32회 졸업) 전 AMK대표다.
행정안전부 장관에는 이상민 전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 환경부 장관에 한화진 한국환경연구원 명예연구위원, 해양수산부 장관에 조승환 전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장,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 이영 의원을 지명했다.
앞서 1차 지명 당시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이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으로 지명됐다. 국방부 장관에는 이종섭 전 합동참모본부 차장,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박보균 전 중앙일보 편집인, 보건복지부 장관에 정호영 전 경북대 병원장을 각각 낙점했다.
또 여성가족부 장관에 김현숙 숭실대 경제학과 교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 이창양 카이스트 교수, 국토교통부 장관에는 원희룡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획위원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는 이종호 서울대 반도체 공동연구소장을 발탁했다.
윤 당선인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20년간 법무부와 검찰에서 주요 요직을 두루 거쳤고 수사와 재판, 검찰 제도 법무행정 분야의 전문성을 쌓아왔다"고 설명했다. '파격' 기용이라는 평가에 대해서는 "절대 파격 인사는 아니다"고 강조하며 "법 집행 분야뿐만 아니라 법무행정, 검찰에서의 기획 업무 등을 통해 법무행정을 담당할 최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교육부 개혁과 고등 교육의 혁신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준비하고, 자라나는 아이들과 청년 세대에게 공정한 교육의 기회와 교육의 다양성을 설계해 나갈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한편, 고용노동부와 농림축산식품부 등 2개 부처 장관에 대한 인선은 추후 발표될 예정이다.
[권소담 기자 ksodamk@ms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