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8일까지 선착순 100만 명이 최대 3만원의 국내 숙박 할인 쿠폰을 받을 수 있다. 춘천 지역 주요 숙박 업체들도 연계 프로그램과 서비스를 마련한 것으로 확인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내달 8일까지 ‘ESG와 함께하는 2022 대한민국 숙박대전’을 통해 국내 숙박 할인 쿠폰 100만장을 선착순 지급한다고 8일 밝혔다. 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에 지친 이들에게 여행의 기회를 제공하고 봄철 관광업계 수요를 활성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숙박비가 7만원 이하일 경우 2만원, 7만원 초과시 3만원 할인 쿠폰을 사용할 수 있다. 쿠폰 사용이 가능한 곳은 관광진흥법과 공중위생관리법에 의해 등록된 국내 호텔, 콘도, 리조트, 펜션, 농어촌민박, 모텔 등 국내 숙박업소다. 캠핑 시설이나 외국인도시민박업에 해당하는 업체는 제외된다.

'대한민국 구석구석' 홈페이지(ktostay.visitkorea.or.kr)를 통해 이번 행사에 참여하는 플랫폼 중 하나를 골라 로그인 후 안내에 따라 쿠폰을 발급받으면 된다. 야놀자, 여기어때, 인터파크, 위메프, 티몬, 하나투어 등 40곳의 숙박 예약 플랫폼에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1인당 1회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매일 오전 10시부터 선착순으로 다음날 오전 7시까지 쿠폰 발급과 함께 숙박 예약과 결제를 해야 한다. 쿠폰 발급 기간은 내달 8일까지, 입실 기간은 오는 6월 6일까지다. 다만 쿠폰 물량이 소진될 경우 조기 마감된다.

예약 플랫폼에 따라 추가 할인 쿠폰, 카드사 할인, 경품 행사, 체험 프로그램 및 렌터카 할인 등 연계 혜택도 마련됐다. 마이리얼트립의 경우 7만5000원 상당의 추가 쿠폰팩, 트립비토즈는 최대 6만원 추가 할인 등을 제공한다.

예약 플랫폼 ‘인터파크 투어’를 통해 확인한 결과 춘천에서는 △더잭슨나인스 호텔 △엘리시안 강촌 리조트 △상상마당 춘천 스테이 호텔 △더 베네치아 스위트 호텔 △춘천 봄 스테이 △쏠리오 풀빌라 펜션 등이 추천 숙소에 이름을 올렸다.

더잭슨나인스 호텔은 투숙객에게 강촌 레일파크 20% 할인 쿠폰을 제공하며, 레고랜드 입장권 할인 판매에 나서는 등 지역 관광자원과의 연계 활성화를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상상마당 춘천 스테이 호텔은 ‘디자인 아트 호텔’로 투숙객들이 지역의 다양한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레스토랑 10% 할인권, 카페 한잔 더 쿠폰과 제이드가든 수목원 20% 할인권을 투숙객에게 제공한다.

춘천 근교 홍천의 소노펫클럽앤리조트는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여행에 적합하다. 반려동물 프리미엄 복합문화공간으로 투숙 시 반려동물 놀이터를 무료이용할 수 있다.

한국관광공사가 지난해 11월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에 따라 재개된 숙박대전 성과를 분석한 결과, 78만여명이 숙박 할인 혜택을 받았으며 숙박 매출액 944억원, 여행소비액 3108억원, 판매금액 대비 생산유발효과 1920억원, 소득유발효과 505억원 등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강원도관광재단의 관광동향 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 2월 춘천을 방문한 관광객은 203만5531명으로 전년동월(189만4319명) 대비 14만1212명(7.45%) 증가하는 등 지역관광 수요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문규 강원도관광재단 관광마케팅실장은 “최근 강원지역 관광 추이를 살펴보면 방문객과 소비 측면에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트레킹, 테마형 거리, 반려동물 동반 관광 등 다양한 콘텐츠 마케팅의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밝혔다.

[권소담 기자 ksodamk@ms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