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현 전 강원도의원이 30일 춘천시장 예비후보(국민의힘)로 등록하고 “윤석열 정부의 ‘강원경제특별자치도 설치’ 공약을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최 예비후보자는 이날 오전 예비후보자 등록을 마친 후 춘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당선인의 강원도 공약을 반드시 완성시켜 수부도시 춘천의 재도약을 이루겠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는 법률에 근거한 행정·재정적 지원을 해야 한다”고 했다.

춘천 출신인 최 예비후보자는 강원고, 관동대 토목공학과를 졸업하고 제9대 강원도의원과 전 윤석열 대선후보 강원도선대위 수석대변인을 역임했다.

최 예비후보자는 “GTX-B 노선을 연결하고 제2경춘국도를 신속하게 건설할 것이며 동서고속전철 완공의 중심에 서겠다”며 “수도권의 재화와 인구를 춘천으로 유도할 수 있도록 알찬 기업과 일자리를 늘리고 대학과 기업, 지역사회가 연계하는 ‘지역혁신전략’ 프로그램을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또 “홍천군, 화천군, 인제군, 가평군을 하나의 경제권으로 묶는 메가시티 개념의 인구 70만 경제·생활권 경제특례시 지정을 추진하겠다”며 “첨단 전략산업 기업 클러스터 조성과 스타 기업 육성 지원을 통해 춘천을 첨단 전략사업의 메카로 집중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관광산업과 지역경제를 연계하는 시너지효과를 창출하고 윤 당선인의 강원도 공약인 춘천 호수관광도시 벨트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행정 분야에 대해서는 “춘천시장 직속으로 사회복지, 사회안전, 지역경제 전문가의 정책참여를 통한 분야별 ‘춘천형 시스템’을 만들고 조례제정을 통한 법률적 근거와 특별회계 조성을 통한 손실보상 등 안정적 재정지원을 이루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대중교통, 생활폐기물, 상·하수도는 시민 일상생활에 가장 기본이 되는 부분이지만, 지금 춘천은 그 기본조차 무너졌다”고 비판하며 “행정은 평등하고 누구에게나 공평해야 한다. 행정이 안전하고 항상성을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수도권 인구의 생명줄인 맑은 물 공급을 위해 춘천이 감당하고 있는 규제가 너무 무겁다”며 “규제가 불가피하다면 수혜자 부담의 원칙, 이용자 부담의 원칙이 적용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물 이용 부담금의 합리적 배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허찬영 기자 hcy1113@ms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