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지사 선거 후보 선호도에서 김진태 전 19, 20대 국민의힘 국회의원과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선두그룹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MS투데이가 여론조사 기관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25일 춘천시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1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강원도지사 후보 선호도’ 조사에 따르면 김진태 전 국회의원 32.3%, 이광재 국회의원 27.5%로 각각 집계됐다.

김 전 의원은 표본오차(95% 신뢰수준에 ±4.3%포인트) 내인 4.8%p 차이로 이 의원을 앞섰다. 

이어 황상무 전 KBS 9시뉴스 앵커 9.1%, 원창묵 전 강원도시장군수협의회장(전 원주시장) 4.6%, 박정하 전 청와대 대변인 3.8%, 그 외 인물 1.2% 순으로 집계됐다. 

또 ‘모름‧응답거절’과 ‘선호하는 후보가 없다’는 응답은 각각 13.5%, 8.2%를 보이며 춘천 유권자 5명 중 1명은 선호 후보를 결정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춘천을 4개 권역으로 나눈 지역별 조사에서는 김진태 전 의원이 1‧2‧3권역에서 각각 32.2%, 33.9%, 40.9%의 가장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이 권역에서 이광재 의원은 25.9%, 25.7%, 24.4%로 다소 열세를 보였다. 반면 4권역에서는 이 의원이 31.1%로, 김 전 의원(27.4%)을 근소하게 앞섰다.

4개 권역은 △1권역(강남동, 남면, 남산면, 동내면, 동산면, 신동면, 약사명동, 효자1동) △2권역(동면, 석사동, 후평1동, 후평3동) △3권역(교동, 북산면, 사북면, 서면, 신북읍, 조운동, 효자3동, 후평2동) △4권역(근화동, 소양동, 신사우동, 퇴계동, 효자2동) 등이다. 

성별에 따른 후보 선호도는 김 전 의원이 소폭 앞섰다. 남성 응답자 33.9%, 여성 응답자 30.8%가 김 전 의원을 선호했다. 이 의원은 남성 응답자 27.6%, 여성 응답자 27.4%의 지지를 받았다.

연령별로는 더불어민주당의 핵심 지지층으로 꼽히는 30~50대에서 이 의원 선호도가 높았다. 이 의원 선호도는 30대(21.4%), 40대(44.6%), 50대(42.2%)를 기록했다. 김 전 의원은 30대(19.7%), 40대(26.6%), 50대(24.5%)에서 뒤처졌지만, 60세 이상에서 과반이 넘는 54.7%로 우세했다. 

직업별로는 김 전 의원이 농‧임‧어업(71.2%), 기능노무‧서비스(29.5%), 가정주부(35.8%), 무직‧은퇴‧기타(48.6%) 직군에서 강세를 보였다. 반면 이 의원은 자영업(37.3%), 사무‧관리(36.6%)에서 선호도 선두를 달렸다. 박정하 전 대변인은 학생(15.7%)에게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지지 정당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지지자 56.9%의 경우 김 전 의원을, 더불어민주당(57.7%)과 정의당(49.4%) 지지자는 이 의원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 국민의당 지지자 32.1%는 황상무 전 앵커(기자)를 가장 선호했다. 

정치성향별로는 보수 53.3%, 중도 26.6%, 진보 12.8%가 김 전 의원을 선호했다. 이 의원 선호도는 보수 17.1%, 중도 20.9%, 진보 55.3% 등이다. 

투표의향별로는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응답자의 36.0%가 김 전 의원을, 28.4%는 이 의원을 각각 선호했다.

▶여론조사 어떻게 진행했나

이번 조사는 MS투데이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25일 춘천시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13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은 통신사가 제공한 휴대전화 가상번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했다.

응답률은 15.6%(3282명 중 513명 응답)이며 인구 비례에 따라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4.3%p다.

입후보예정자의 직함은 중앙선관위 예비후보자 명부를 기준으로 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배상철 기자 bsc@ms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