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방탄소년단 RM 소장품 미술관에서 본다···권진규 전시회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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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독] 방탄소년단 RM 소장품 미술관에서 본다···권진규 전시회 방문?

    서울시립미술관 23일 권진규 탄생 100주년 기념전 최초 공개
    '노실의 천사' 전시는 24일부터 서소문 본관서 열려
    수증작, 대여품 등 173점 역대 최다 규모
    개인 소장자 대여작 가운데 BTS RM 포함

    • 입력 2022.03.23 14:30
    • 수정 2022.03.25 00:11
    • 기자명 한승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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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진규 탄생 100주년 기념-노실의 천사’에 전시된 방탄소년단(BTS)의 리더 RM의 소장품 '말'. (사진=한승미 기자)
    ‘권진규 탄생 100주년 기념-노실의 천사’에 전시된 방탄소년단(BTS)의 리더 RM의 소장품 '말'. (사진=한승미 기자)

    세계적인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리더 RM의 소장품이 전시장으로 나왔다.

    춘천고 출신 권진규 조각가 탄생 100주년을 맞아 사상 최대 규모로 마련된 전시회가 23일 서울서 최초 공개된 가운데 RM이 소장한 권 조각가의 작품 ‘말’이 포함돼 눈길을 끌고 있다.
    서울시립미술관(관장 백지숙)은 이날 ‘권진규 탄생 100주년 기념-노실의 천사’ 개막을 하루 앞두고 언론 공개회를 가졌다.

    24일부터 서소문 본관에서 개막하는 이번 전시는 조각, 드로잉, 유화, 아카이브 등 권진규 조각가의 작품과 자료가 역대 최다 규모로 공개된다. 전시회는 권진규 조각가 탄생 100주년과 미술관 측에 작품을 기증한 권진규기념사업회·유족의 뜻을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전시에는 수증작 141점 가운데 90여점과 이건희 컬렉션, 국립현대미술관, 고려대학교박물관, 리움 등 기관과 개인 소장자로부터 대여받은 작품 173점을 전시한다.

     

    방탄소년단 RM이 사회관계망서비스에 게재한 사진 가운데 오른쪽 작품이 권진규 조각가의 작품 ‘말’이다. (사진출처=RM 인스타그램)
    방탄소년단 RM이 사회관계망서비스에 게재한 사진 가운데 오른쪽 작품이 권진규 조각가의 작품 ‘말’이다. (사진출처=RM 인스타그램)

    MS투데이 취재 결과, 전시에 작품을 대여한 개인 소장가 가운데 RM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RM은 권진규 조각가의 작품을 소장하고 전시회를 방문하는 등 깊은 애정을 드러내 왔다.

    해당 작품은 올해 초 RM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 게시한 사진을 통해 소장 사실이 알려진 작품이다. 권진규기념사업회는 해당 작품이 권진규 조각가가 1965년쯤 작업한 것으로 추정되는 ‘말’이라고 밝혔다.

    작품은 29x15x45㎝ 크기로 말이 고개를 숙인 듯한 모습을 하고 있다. 춘천 옛 권진규 미술관에 전시됐던 것으로도 알려졌다.

    특히 RM은 미술 애호가로 알려지면서 그가 다녀간 전국 전시장에 ‘RM 투어’라는 이름이 붙을 정도로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권진규 조각가는 RM이 좋아하는 작가인 만큼 이번 전시회 관람 가능성이 높고 그의 소장품까지 직접 볼 수 있어서 흥행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방탄소년단(BTS)의 리더 RM의 소장품 '말'이 우물을 형상화한 전시공간 내 동물상들과 함께 전시됐다. (사진=한승미 기자)
    방탄소년단(BTS)의 리더 RM의 소장품 '말'이 우물을 형상화한 전시공간 내 동물상들과 함께 전시됐다. (사진=한승미 기자)

    RM의 소장품은 입산(入山·1947~1958), 수행(修行·1959~1968), 피안(彼岸·1969~1973) 등의 섹션으로 나눠 전개되는 전시 공간 중 두 번째 섹션인 ‘수행’에서 볼 수 있다.

    우물을 형상화한 공간에 고양이, 닭 등 동물상들과 함께 전시됐다. 

    서울시립미술관 관계자는 “작품 판매처를 통해 RM 측에 연락했는데 워낙 권진규 조각가를 좋아해서 100주년 기념전에 흔쾌히 작품 대여를 허락했다”고 밝혔다. 

    [한승미 기자 singme@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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