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장선거 출마를 선언한 입후보예정자들이 예비후보자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지방선거 레이스에 뛰어들었다.
이번 6·1 지방선거에서 춘천시장선거에 출마하겠다고 밝힌 정치인만 13명에 달해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다.
더불어민주당은 육동한 전 국무총리실 국무차장과 강청룡 전 춘천시의회 3선 의원이 예비후보자 등록을 마쳤고, 유정배 전 대한석탄공사 사장과 허소영 강원도의원, 황관중 춘천희망복지센터장이 출마 의사를 밝혔다. 이재수 춘천시장은 내달 예비후보자 등록을 한 뒤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보인다. 원선희 전 강원대병원 상임감사는 지난 15일 춘천시장선거 출마를 포기했다.
국민의힘은 최동용·이광준 전 춘천시장, 변지량 전 제20대 윤석열 선대위강원특보단장, 김영일 전 춘천시의장, 이상민 춘천시의원이 예비후보자 등록을 마쳤다. 한중일 춘천시의원과 최성현 전 강원도의원도 이번 주 내로 예비후보자 등록을 할 예정이다.
예비후보자들과 출마예정자들은 ‘명당(明堂)’에 선거사무소를 마련하고 본격적인 선거 활동을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며 초반 지방선거 분위기를 주도하고 있다.
민주당 소속 육동한 전 국무차장은 소양동 중앙로터리에, 강청룡 전 춘천시의회 3선 의원은 석사동 로데오사거리에 각각 선거사무소를 마련했다. 유정배 전 사장은 온의동 대일빌딩에 선거사무소 계약을 했다. 온의동 대영빌딩 자리는 최문순 강원도지사와 허영 국회의원이 선거캠프로 사용했던 곳이다.
국민의힘 소속 최동용 전 시장은 온의동 다이소건물에서 오는 26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연다. 변지량 전 선대위강원특보단장도 오는 27일 팔호광장 코아빌딩에서 개소식을 할 예정이다. 변 전 선대위강원특보단장 선거사무소 맞은편에 있는 팔호광장 메가시티 건물에는 이광준 전 시장이 선거사무소를 열었다. 해당 사무소들의 위치는 모두 교통량과 유동인구가 많은 곳이다.
이상민 시의원은 다른 예비후보자들의 선거사무소와 달리 교통량과 유동 인구가 비교적 적은 퇴계동 한숲시티 아파트 부근에 있는 하윤빌딩에 선거사무소를 차렸다. 이 시의원은 “주민들의 의견을 가까이에서 들을 수 있고, 정치 기반을 쌓을 수 있게 해 준 퇴계동에서 초심으로 돌아가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이곳에 선거사무소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민주당과 국민의힘 강원도당은 후보자경선과 공천과 관련해서는 아직 아무것도 정해진 것이 없다고 밝혔다. 후보자경선으로 간다면 1차 컷오프에서 몇 명으로 압축될지, 누가 후보자경선 본선에 진출할지가 관전 포인트다.
[허찬영 기자 hcy1113@ms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