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청 신청사 건립기금 마련 조례안 상임위 통과··· 일부 반대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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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도청 신청사 건립기금 마련 조례안 상임위 통과··· 일부 반대 의견

    도의회 기획행정재정위, 조례안 가결···25일 본회의 처리 예상
    일부 의원들 “집행부 바뀌면 원점으로 돌아가는 것 아니냐”
    “3개월 밖에 남지 않은 최문순 도정에서 추진하는 건 무리”
    지난해 11월 ‘도민들의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았다’며 부결

    • 입력 2022.03.19 00:01
    • 수정 2022.03.20 07:25
    • 기자명 허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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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도청 전경. (사진=MS투데이 DB)
    강원도청 전경. (사진=MS투데이 DB)

    노후된 강원도청사의 신청사 건립기금을 마련하기 위한 조례안이 강원도의회 상임위원회를 통과했다.

    도의회 기획행정재정위원회는 18일 제307회 임시회 제3차 회의에서 ‘강원도 신청사 건립기금 설치 및 운용 조례안’을 원안대로 가결했다.

    도청사 건립기금의 안정적 확보를 위한 이 조례안은 올해 50억원을 비롯해 2023∼2026년까지 매년 600억원, 2027년 639억원 등 6년에 걸쳐 총 3089억원의 건립기금 마련 방안을 담고 있다.

    기금 용도는 신청사 건립 부지 매입비, 건축비, 설계비, 감리비 등이다.

    강원도가 춘천시민을 대상으로 여론조사 등을 실시하며 공론과정을 명시한 안건을 3개월여 만에 재상정했음에도 일부 의원들은 여전히 도민들의 공감대가 충분히 형성되지 못했다며 반발했다.

    또 ‘오는 6월 1일 치러지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집행부가 새로 바뀌면 원점으로 돌아가는 것 아니냐’ ‘캠프페이지 부지에 신청사를 건축하는 것이 레고랜드 교통대란과 맞물려 교통체증을 심화시킬 수 있다’ ‘임기가 3개월 밖에 남지 않은 최문순 도정에서 추진하는 것은 무리’ 등의 의견을 내며 우려를 표했다.

    다른 의원들은 어디가 됐든 노후된 청사를 신축해야 한다며 신청사 건립기금 마련 확보에는 동의했다.

    이 조례안은 오는 25일 제307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될 것으로 보인다. 조례안이 본회의에서 가결되면 강원도청사 춘천 캠프페이지 신축 건립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지난해 11월 제305회 임시회에서도 동일한 안건이 제출됐지만 ‘도민들의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부결된 바 있다.

    [허찬영 기자 hcy1113@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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