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지방선거다] 강원도 여성 민주당 ‘입당 러시’··· 20대 남성은 국민의힘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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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젠 지방선거다] 강원도 여성 민주당 ‘입당 러시’··· 20대 남성은 국민의힘 선택

    대선 후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 신규 입당자 2722명
    이중 여성은 1746명··· ‘이대녀’ 가입도 이어지고 있어
    ‘이재명 대선후보 지키기 위해’ 등 다양한 사유로 입당
    ‘국힘’ 강원도당 20대 당원 7600여명 중 남성 5000여명

    • 입력 2022.03.19 00:01
    • 수정 2022.03.22 08:39
    • 기자명 허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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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0대 대통령선거 직후인 지난 10일부터 18일까지 2722명이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에 새로 입당했다. (사진=허찬영 기자)
    제20대 대통령선거 직후인 지난 10일부터 18일까지 2722명이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에 새로 입당했다. (사진=허찬영 기자)

    제20대 대통령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패배했음에도 신규 당원 가입이 급증하고 있다. 이재명 대선후보가 0.73%p 차로 석패한 것에 대한 ‘아쉬움 달래기’ 성격의 입당으로 보인다.

    민주당 중앙당에 따르면 대선 직후인 지난 10일부터 13일 오후 4시까지 민주당 입당 신청을 승인받은 인원은 총 3만8851명이다. 각 시·도당의 승인 절차를 기다리는 인원은 6만명 정도로 대선 후 나흘 만에 약 10만명이 가입 신청을 한 것이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민주당 강원도당에도 ‘입당 러시’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명 ‘이대녀’라 불리는 20대 여성의 가입도 이어지고 있다.

    18일 민주당 강원도당에 따르면 대선 직후인 지난 10일 226명, 11일 778명, 12~14일 1342명, 15일 118명, 16일 129명, 17일 92명, 18일 오전 11시 기준 37명 등 모두 2722명이 신규 입당했다.

    이중 여성은 1746명으로 전체 인원의 절반이 넘는 64%를 차지하고 있다. 여성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는 게 민주당 도당의 설명이다.

    신규 입당자 2722명 중 20대는 약 17%에 해당하는 459명이다. 다른 시·도당과 비교했을 때 많은 수는 아니지만 강원도가 다른 지역에 비해 20대 인구 비율이 낮은 것을 고려하면 결코 적은 수는 아니다.

    민주당 도당 관계자는 “‘이재명 대선후보를 지키기 위해’ ‘다가오는 6·1 지방선거 승리에 힘을 보태기 위해’ ‘윤석열 대통령당선인의 폭주를 막기 위해’ 등 다양한 사유로 입당하고 있다”며 “대선 이후 입당 관련 문의 외에도 당비 납부, 권리당원 자격 요건 등에 대한 문의가 많이 늘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강원도당의 당원은 일명 ‘이대남’으로 불리는 20대 남성의 비율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국민의힘 도당은 민주당 도당과 달리 일별 신규 입당자 수치를 파악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도당에 따르면 18일 기준 전체 당원 수는 21만4500여명이다. 20대 당원은 7600여명이며, 이중 남성 당원의 비율은 65%가 넘는 5000여명으로 집계됐다.

    국민의힘 도당 관계자는 “요즘은 젊은 세대들이 온라인으로 입당하기 때문에 입당 관련 문의가 많지는 않다”며 “온라인으로 입당을 신청하는 당원들이 많을 때는 하루에 100명 가까이 된다”고 전했다.

    [허찬영 기자 hcy1113@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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