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지방선거다] 국민의힘 예비후보자 등록 러시··· 민주당은 검증작업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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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젠 지방선거다] 국민의힘 예비후보자 등록 러시··· 민주당은 검증작업 돌입

    춘천지역 예비후보자 12명 중 국민의힘 8명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 대상자 검증 진행
    “검증 없이 예비후보자 등록하면 공천서 배제”
    민주당, 이번 주부터 예비후보자 등록할 예정

    • 입력 2022.03.17 00:02
    • 수정 2022.03.22 08:40
    • 기자명 허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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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강원도당 로고(왼쪽),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 로고(오른쪽). (사진=각 정당)
    국민의힘 강원도당 로고(왼쪽),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 로고(오른쪽). (사진=각 정당)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소속 춘천지역 입후보예정자들이 속속 예비후보자 등록을 하고 있지만, 더불어민주당 소속 입후보예정자들은 아직 별다른 행보를 보이지 않고 있다.

    제20대 대통령선거에서 정권교체가 성공적으로 이뤄지면서 국민의힘 소속 지방선거 입후보예정자들이 예비후보자 등록을 이어가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입후보예정자 12명이 춘천지역 시장·시의원 선거 예비후보자 등록을 마쳤다. 이 중 8명의 후보가 국민의힘 소속이다.

    16일 기준 유일하게 강원도지사 선거 예비후보자 등록을 마친 황상무 전 KBS 앵커와 춘천시를 선거구로 하는 강원도의원 선거 예비후보자 7명 중 6명이 국민의힘 소속이다.

    춘천지역에서 민주당 소속으로 예비후보자 등록을 마친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다. 강원도로 범위를 확대해도 삼척시 2명, 양양군 1명, 철원군 2명이 전부다.

    대선에서 패배한 민주당은 예비후보자 등록에 앞서 검증 작업에 돌입했다.

    민주당 강원도당은 지난 14일부터 중앙당 방침에 따라 대선 이후로 미뤘던 예비후보자 공모를 시작했다. 이후 순차적으로 검증을 위한 적격심사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철빈 민주당 강원도당 사무처장은 “적격심사는 계속해서 진행 중이며 적격 판정을 받은 입후보예정자들은 예비후보자 등록을 할 수 있게 안내하고 있다”며 “이번 주 중 민주당 소속 입후보예정자들의 80~90%는 예비후보자 등록을 마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적격심사를 받지 않고 예비후보자 등록을 하면 공천심사에서 배제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소속 입후보예정자들은 국민의힘 소속 입후보예정자들보다 예비후보자 등록이 늦었음에도 초조한 기색 없이 당의 결정을 수용한다는 입장이다.

    입후보예정자 A씨는 “당내 다른 입후보예정자들도 이런 방식에 동의했다”며 “(예비후보자 등록이) 늦어진 면은 없지 않지만 앞으로 잘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입후보예정자 B씨도 “후보자 적격심사 등 검증위도 통과했고 현재 예비후보자 등록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별로 문제 될 것은 없다”고 밝혔다.

    현재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들어간 당내 상황을 고려한다는 입장도 나왔다.

    입후보예정자 C씨는 “현재 당이 비대위 체제로 들어갔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당내 공천룰이 확정되지 않았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제는 지방선거의 시간이 온 만큼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전했다.

    국민의힘 소속 최동용, 이광준 전 춘천시장은 예비후보자 등록을 마쳤다. 이상민 춘천시의원, 변지량 전 윤석열 후보 조직특보, 최성현 전 강원도의원, 한중일 춘천시의원도 내주에는 예비후보자 등록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민주당 예비후보자 등록이 이번 주부터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지방선거의 열기가 한층 뜨거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허찬영 기자 hcy1113@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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