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올해 전기차 보조금 200만원 이상 줄어···경쟁률 치열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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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 올해 전기차 보조금 200만원 이상 줄어···경쟁률 치열 전망

    올해 보조금 승용차 최대 210만원 줄어
    지원 규모도 축소...시 "추후 확대 예정"

    • 입력 2022.03.10 00:01
    • 수정 2022.03.11 07:20
    • 기자명 정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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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춘천시민들이 받을 수 있는 전기자동차 보조금이 지난해보다 최대 200만원 넘게 줄어든다.

    이에 따라 춘천지역 전기자동차 보급에 찬물을 끼얹는 전망이 나오는 것은 물론 지원 대수도 줄어 경쟁률은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전기자동차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졌지만, 지원 규모는 축소되면서 춘천시민들의 부담이 높아질 전망이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전기자동차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졌지만, 지원 규모는 축소되면서 춘천시민들의 부담이 높아질 전망이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MS투데이가 9일 환경부의 무공해차 통합누리집 자료를 살펴본 결과, 춘천시의 경우 올해 전기 승용차 기준 최대 1140만원을 지원한다고 공시했다. 여기에 올해 시에서 지급하는 추가보조금 100만원(승용차 기준)을 더하면, 최대 124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

    이는 지난해(최대 1450만원)보다 210만원(14.4%) 더 줄어든 금액이다. 같은 차량을 사더라도 올해부터는 최대 200만원 이상을 더 부담해야 한다는 얘기다.

    보조금 감소는 전기자동차 보조금을 구성하는 국비와 지방비(도비+시비)가 모두 줄어든 탓이다.

    앞서 지난 1월 환경부는 전기 승용차 한 대당 지원하는 국비를 지난해 최대 800만원에서 올해 700만원으로 줄인다고 행정 예고했다.

    도비도 지난해 최대 150만원까지 지원하던 것을 올해는 120만원으로 깎였다. 같은 기간 시비는 최대 370만원에서 320만원으로 줄었다. 또 승용차 구매 시 나오는 춘천시 자체 추가보조금도 130만원에서 올해 100만원으로 감소했다.

    액수는 물론 지난해 대비 보조금 지원 대수도 줄어 보조금 조기 소진의 여지도 커졌다. 무공해집 통합누리집을 통해 확인한 결과, 지난해 보조금이 지원된 전기 승용차 대수는 675대이지만, 올해 공시된 지원대수는 490대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전기자동차 모델의 선택지가 다양해지고 지역 내 충전 인프라 확충도 가속화되면서 보조금 경쟁률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시는 향후 추가 예산 확보를 통해 지원 대수를 늘릴 방침이다. 이에 대해 한재민 기후에너지과 주무관은 “당장은 지원 대수가 크지 않지만 향후 추가 예산 확보를 통한 지원대상 확대가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전기자동차 보조금 신청은 신청서 접수일 기준 90일 전부터 춘천시에 주소를 둔 만 18세 이상 시민에 한해 가능하다. 또 구매 이후 2년의 의무 운행 기간 이내 차량 등록을 말소할 경우 기간에 따라 차등적으로 보조금 일부가 환수된다.

    [정원일 기자 one1@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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