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울진에서 시작해 강원 삼척까지 확산한 산불 현장에 재난사태가 선포되고, 전국 소방동원령 2호가 발령됐다.
5일 산림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일출 시각인 오전 6시 49분부터 울진과 삼척지역에 산림청 헬기 29대와 군 헬기 18대, 소방헬기 7대, 경찰 헬기 2대, 국립공원 헬기 1대 등 57대를 투입했다.
또 진화대원과 소방대원, 군부대, 경찰, 공무원 등 진화인력 1200여명도 현장에 투입됐다.
소방당국도 지난 4일 오후 발령한 전국 소방동원령 1호를 이날 오전 5시 30분부터 2호로 격상시켰다.
이번 산불로 삼척 주민 1000여명과 울진 주민 4600여명이 인근 체육관 등으로 대피했다.
5일 오전 현재 삼척과 울진을 연결하는 7번 국도는 여전히 통제된 상황이다.
산림 당국은 이날 현재 산불 영향구역이 3300㏊(축구장 면적 4621개)로 최근 10년 이내 최대 피해 규모라고 밝혔다.
지난 4일 오전 11시 17분쯤 울진군 북면 두천리 야산에서 난 산불은 삼척 원덕읍까지 번졌다.
한편 정부는 지난 4일 경북 울진과 강원도 삼척 산불과 관련해 재난사태를 선포했다.
[윤수용 기자 ysy@ms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