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뜨거운 춘천 토지...삼천·온의·칠전·송암동
  • 스크롤 이동 상태바

    가장 뜨거운 춘천 토지...삼천·온의·칠전·송암동

    춘천 연간 지가 상승률, 지방 평균 대비↑
    삼천·온의·칠전·송암동 연간 4.319% 올라
    새 아파트 입주, 호수케이블카 개장 영향

    • 입력 2022.01.26 00:01
    • 수정 2022.01.28 00:11
    • 기자명 권소담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해 강원지역 땅값이 3% 이상 오른 가운데 춘천에서는 삼천동, 온의동, 칠전동, 송암동 지역 토지가 가장 뜨거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MS투데이가 국토교통부,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기반으로 지가변동률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춘천지역 연간 지가변동률은 3.299%다. 

    강원 도내에서는 토지 투자가 활발한 동해안권 도시인 속초(5.983%), 양양(5.043%), 강릉(4.252%), 고성(4.175%) 다음으로 높았다. 영서 권역에서는 춘천과 원주(3.295%)가 땅값 상승을 견인했다.

    지난해 춘천의 지가 상승률은 수도권(4.783%)과 전국평균(4.173%) 대비 소폭 낮은 수준이지만, 수도권 이외 지역 평균(3.169%)과 비교해서는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춘천지역 읍면동별 지가변동률 추이.
    지난해 춘천지역 읍면동별 지가변동률 추이. (자료=한국부동산원)

    특히 춘천 내 읍면동별 지가 상승 추이를 살펴보면, 삼천·온의·칠전·송암동(4.319%)의 땅값이 가장 많이 올랐다. 온의·삼천지구에 대규모 공동주택 단지가 조성되면서 정주 인구가 증가하자 신축 건물 용지 등 토지 수요가 많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인근에 삼악산 호수 케이블카 등 대규모 관광 시설이 조성된 영향으로 송암동과 칠전동도 급부상했다.

    온의동의 한 부동산 관계자는 “온의·삼천동 지역에 신축 아파트 입주가 계속 이어졌기 때문에 이들을 배후 수요로 한 상업용 부동산에 관한 관심도 상당하다”며 “당분간 춘천 내에서는 새 아파트가 밀집해 있는 이 지역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춘천에서 땅값 상승세가 가장 활발한 지역 중 하나인 삼천동 일원. (사진=MS투데이 DB)
    춘천에서 땅값 상승세가 가장 활발한 지역 중 하나인 삼천동 일원. (사진=MS투데이 DB)

    또 신·사농·우두동(3.940%) 지역도 상대적으로 땅값이 많이 올랐다. 이 지역 역시 우두지구 등 배후 아파트 단지와 연계한 호재가 영향을 끼쳤다.

    소양로1가·소양로4가·근화동·중도동(3.936%) 역시 지가 상승세를 보였다. 올해 5월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 개장을 앞두고 이와 인접한 지역에 투자 심리가 몰렸다.

    반면 외곽 면 단위 지역은 상대적으로 땅값의 오름세가 가파르지 않았다.

    지난해 춘천에서 연간 지가변동률이 가장 낮은 지역은 북산면(1.861%)이다. 사북면(2.142%)과 동산면(2.438%), 남산면(2.477%) 등도 상대적으로 지가변동률이 높지 않았다.

    [권소담 기자 ksodamk@mstoday.co.kr]

    기사를 읽고 드는 감정은? 이 기사를
    저작권자 © MS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