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투데이 여론조사] 춘천시민 51%, 버스공영제 찬성
  • 스크롤 이동 상태바

    [MS투데이 여론조사] 춘천시민 51%, 버스공영제 찬성

    반대 37.9%··· 정치성향 따라 찬·반 갈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68.8%가 찬성
    국민의힘 지지자, 공영제 반대 59.3%

    • 입력 2022.01.27 00:02
    • 수정 2022.02.28 14:01
    • 기자명 조아서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춘천시민의 51.0%가 시내버스 공영제를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MS투데이가 여론조사 업체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21~22일 춘천시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춘천시 정치 현안 조사에 따르면 ‘시내버스 공영제 찬반’을 묻는 질문에 찬성 51.0%, 반대 37.9%로 응답했다. 11.1%는 모름·응답거절이라고 답했다. 표본 오차 범위는 ±4.4%p다.

    시내버스 공영제 실시 여부가 지역 여·야 정당과 시민사회의 정치적 공방으로 확산된 만큼 지지하는 정당, 후보, 정치성향에 따라 결과가 뚜렷하게 차이 났다. 국민의힘(찬 32.5%, 반 59.3%)과 국민의당(찬 43.0%, 반 44.1%) 지지층은 공영제 반대가 우세했다. 더불어민주당(찬 68.8%, 반 22.4%)과 정의당(찬 73.9%, 반 14.9%) 지지층은 찬성 의견이 강세를 보였다.

    비슷한 양상으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를 지지하는 응답자는 시내버스 공영제 반대로,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와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의 지지층은 찬성으로 기울었다.

    정치성향별 조사에서 보수층은 찬성 41.1%, 반대 50.7%로 반대의 목소리가 컸다. 반면 진보층은 찬성 70.6%, 반대 22.5%로 나타났다.

    앞서 지난해 11월 24일 이재수 춘천시장이 시내버스 완전공영제 도입을 선언하면서 6·1 지방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춘천시장 입후보예정자 일부가 거세게 반발하기도 했다. 춘천 시내버스 공영제 문제는 6·1 선거의 핵심 쟁점 중 하나가 될 가능성이 있다.

    시내버스 공영제 찬반. (그래픽=박지영 기자)
    시내버스 공영제 찬반. (그래픽=박지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 중 35.7%는 시내버스 공영제를 찬성했고, 54.8%는 반대했다. 반면 긍정 평가자 중 68.0%가 시내버스 공영제를 찬성했고, 21.5%는 반대했다. 문 대통령의 직무 수행 평가를 유보한 응답자들도 시내버스 공영제 찬성 쪽으로 기울어졌다(‘어느 쪽도 아님’ 찬 63.2%, 반 24.3%, ‘모름·응답거절’ 찬 43.6%, 반 19.6%).

    연령별로 비교하면 시내버스 공영제는 청장년층에서 더욱 반기는 것으로 드러났다. 18~29세(59.5%), 30대(54.2%), 40대(58.4%) 모두 찬성이 과반을 넘었다. 반면 50대(찬 45.3%, 반 41.4%)와 60세 이상(찬 44.4%, 반 41.7%)의 찬성과 반대는 각각 3.9%p, 2.7%p 차이로 오차 범위 안이었다.

    직업별로는 농·임·어업(33.0%)을 제외한 기능노무·서비스(64.5%), 학생(61.9%), 무직·은퇴·기타(52.2%), 자영업(50.2%), 사무·관리(49.0%), 가정주부(46.4%) 등 전 직업군에서 반대보다 찬성이 우세했다.

    시내버스 공영제 지역별 찬·반 비율을 살펴보면 △1권역(강남동, 남면, 남산면, 동내면, 동산면, 신동면, 약사명동, 효자1동) 47.2%/40.8% △2권역(동면, 석사동, 후평1동, 후평3동) 51.7%/39.8% △3권역(교동, 북산면, 사북면, 서면, 신북읍, 조운동, 효자3동, 후평2동) 57.5%/28.4%, △4권역(근화동, 소양동, 신사우동, 퇴계동, 효자2동) 49.8%/38.7%였다.

    ▶여론조사 어떻게 진행했나

    이번 조사는 MS투데이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21~22일 춘천시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 인터뷰 조사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은 통신사가 제공한 휴대전화 가상번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했다.

    응답률은 22.0%(2268명 중 500명 응답)이며 2021년 12월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4.4%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조아서 기자 chocchoc@mstoday.co.kr]

    기사를 읽고 드는 감정은? 이 기사를
    저작권자 © MS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