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투데이 여론조사] 이광재 27.5% 김진태 25.7%··· 오차범위 내 박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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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S투데이 여론조사] 이광재 27.5% 김진태 25.7%··· 오차범위 내 박빙

    강원도지사 선거 후보 선호도 조사
    이광재, 김진태에 1.8%p차 앞서 초접전
    30~50대 이광재, 60세 이상 김진태 선호
    모름‧응답거부 등 춘천 부동층 21.3%

    • 입력 2022.01.25 00:02
    • 수정 2022.02.28 14:00
    • 기자명 배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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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도지사 선거 후보 선호도에서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과 김진태 국민의힘 전 국회의원이 표준 오차(±4.4%p) 범위 내에서 박빙의 선두그룹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MS투데이가 여론조사 업체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21~22일 춘천시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강원도지사 후보 선호도’ 조사에 따르면 이광재 국회의원 27.5%, 김진태 전 국회의원은 25.7%로 집계됐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본인이 출마설을 부인했는데도 선호도 12.9%로 나타났다. 뒤이어 권성동 국민의힘 국회의원 5.6%, 원창묵 현 원주시장 3.2%, 한기호 국민의힘 국회의원 2.5%, 박정하 전 청와대 대변인 1.2% 순이었다. 선호하는 후보가 없거나 모름·응답거절은 21.3%였다. 춘천 유권자 5명 중 1명꼴로 선호하는 후보를 결정하지 않은 것이다. 

    춘천시민의 강원도지사 선거 후보 선호도. (그래픽=박지영 기자)
    춘천시민의 강원도지사 선거 후보 선호도. (그래픽=박지영 기자)

    춘천을 4개 권역으로 나눈 지역별 조사에서는 이광재 국회의원이 2‧3‧4권역에서 각각 35.2%, 25.2%, 26.3%의 선호도를 기록해 우세했다. 이 지역에서 김진태 전 국회의원은 22.2%, 19.8%, 25.2%로 다소 열세를 보였다.

    반면 1권역에서는 김진태 전 국회의원이 36.4%로, 이광재 국회의원(19.6%)을 오차 범위 밖에서 앞섰다. 이 같은 권역별 경향은 정당 지지도와 같은 흐름을 보였다. 

    4개 권역은 △1권역(강남동, 남면, 남산면, 동내면, 동산면, 신동면, 약사명동, 효자1동) △2권역(동면, 석사동, 후평1동, 후평3동) △3권역(교동, 북산면, 사북면, 서면, 신북읍, 조운동, 효자3동, 후평2동) △4권역(근화동, 소양동, 신사우동, 퇴계동, 효자2동) 등이다. 

    특히 후보 선호도는 성별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남성 응답자 중 이광재 국회의원을 선호한다는 응답은 31.6%로, 김진태 전 국회의원(25.9%)보다 5.7%p 앞서며 오차 범위 내에서 우세를 기록했다. 반면 여성 응답자 선호도는 김진태 전 국회의원이 25.5%로, 이광재 국회의원(23.5%)보다 2.0%p 높았다.
     
    연령별로는 여권의 핵심 지지층으로 불리는 30~50대에서 이광재 국회의원 선호도가 높았다. 선호도는 30대(24.4%), 40대(48.8%), 50대(38.5%)를 기록했다. 김진태 전 국회의원은 30대(13.2%), 40대(11.4%), 50대(25.6%)에 그쳤다.

    그러나 김진태 전 국회의원은 20대(만 18~29세)와 60세 이상에서 각각 선호도 18.0%, 43.5%를 기록하며, 7.5%, 21.4%에 머문 이광재 국회의원을 오차 범위 밖에서 앞섰다. 

    직업별로는 이광재 국회의원의 선호도가 기능노무·서비스(33.3%), 사무·관리(32.6%) 직군에서 우세했다. 김진태 전 국회의원은 농·임·어업(45.6%), 자영업(38.3%), 가정주부(31.5%), 학생(26.4%), 무직·은퇴·기타(32.1%) 직군에서 선호도 선두를 달렸다.

    지지 정당별 조사에서는 민주당과 정의당 지지자는 이광재 국회의원을, 국민의당과 국민의힘 지지자는 김진태 전 국회의원을 각각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

    정치성향별로는 보수 44.3%, 중도 27.0%, 진보 6.0%가 김진태 전 국회의원을 선호했다. 이광재 국회의원 선호도는 보수 14.3%, 중도 24.2%, 진보 46.2%로 조사됐다.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춘천시민은 김진태 전 국회의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춘천시민은 이광재 국회의원을 각각 선호하는 성향을 드러냈다.

    지지하는 대선후보에 따라서도 선택이 갈렸다.

    안철수‧윤석열 후보 지지자는 김진태 전 국회의원, 이재명 후보 지지자는 이광재 국회의원, 심상정 후보 지지자는 홍남기 경제부총리를 각각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어떻게 진행했나

    이번 조사는 MS투데이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21~22일 춘천시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 인터뷰 조사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은 통신사가 제공한 휴대전화 가상번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했다.

    응답률은 22.0%(2268명 중 500명 응답)이며 2021년 12월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4.4%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배상철 기자 bsc@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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