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전으로 복귀한 금리...꿈틀대는 춘천지역 금리 향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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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이전으로 복귀한 금리...꿈틀대는 춘천지역 금리 향방은?

    14일 기준금리 2019년 수준으로 복귀
    춘천 신용대출 금리, 5% 돌파 초읽기

    • 입력 2022.01.18 00:01
    • 수정 2022.01.20 07:57
    • 기자명 정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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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개월 만에 기준금리가 또 오르면서 춘천지역 시중 은행들의 대출 금리 향방에 대해 시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 14일 기준금리를 기존 1.0%에서 1.25%로 0.25%p 인상했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기 위축 우려로 2020년 5월 0.5%까지 내렸던 기준금리가 2년여 만에 코로나 이전인 2019년 수준으로 회복하며, 저금리 시대를 마감했다.

    금통위는 앞서 지난해 8월과 11월에 이어 최근까지 5개월 사이 세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각 0.25%p씩 인상했다.

     

    한국은행 강원본부 전경(사진=한국은행 강원본부 제공)
    한국은행 강원본부 전경(사진=한국은행 강원본부 제공)

    기준금리 인상은 특히 가계대출 금리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차주(돈이나 물건을 빌려 쓴 사람)의 이자 부담이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MS투데이는 17일 춘천지역 국민은행·신한은행·우리은행·NH농협은행에 문의해 신용대출 금리 수준을 확인했다. 그 결과, 우대금리 적용 여부와 신용등급, 상품별로 차이는 있지만, 지역 내 시중 은행들의 최저금리는 대부분 3% 후반에서 4% 수준에서 시작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날 기준 신용대출 최저금리는 신한은행 4.56%, NH농협은행 3.87%, 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은 4% 수준으로 집계됐다. 모두 최고 신용등급과 우대금리를 적용받았을 경우다. 실제로는 이보다 더 높은 금리가 적용될 확률이 높다.

    춘천지역 한 은행 관계자는 “기준금리 상승세가 계속되며 3%대였던 신용대출 금리가 4%대를 넘어가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은행연합회의 공시를 살펴보면, 기준금리가 인상되기 전인 지난 2020년 12월 기준 해당 은행들의 신용대출 평균 금리는 2.37~2.69%로 나타났다. 1년여 만에 신용대출 금리 앞자리가 바뀐 것이다.

    한국은행은 대출 금리 0.25%p 상승 시 대출자 한 명당 연 16만1000원 정도의 이자를 더 내야 할 것으로 분석(지난해 9월 말 가계대출 1745조원·변동금리 비중 73.6% 기준으로 추산) 했다. 1년여 만에 1%p 금리가 올랐다고 하면 64만4000원의 이자 부담이 늘어나는 셈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기준금리 인상으로 신용대출 금리 5% 돌파도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전망도 나오는 상황이다.

    또 다른 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대출 상품들의 금리는 변동 주기에 맞춰 지속해서 올라갈 가능성이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원일 기자 one1@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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