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한파경보 발효…수도계량기 동파 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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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 한파경보 발효…수도계량기 동파 유의

    아침 기온 영하 14도, 한파경보 발효
    올겨울, 수도계량기 동파 10건 발생
    21일까지 영하 10도 안팎의 맹추위
    한랭 질환, 농작물 피해, 화재 등 유의

    • 입력 2022.01.17 15:15
    • 수정 2022.01.18 00:18
    • 기자명 허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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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서운 한파에 꽁꽁 얼어붙은 춘천댐. 사진은 지난해 춘천댐의 모습. (사진=MS투데이 DB)
    매서운 한파에 꽁꽁 얼어붙은 춘천댐. 사진은 지난해 춘천댐의 모습. (사진=MS투데이 DB)

    최근 춘천지역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아래로 떨어지며 맹추위가 이어지고 있다.

    MS투데이가 기상청에 확인한 결과, 17일 춘천지역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4도, 낮 최고기온은 영하 1도를 기록했다. 강풍까지 불어 체감온도는 더 낮았다.

    기상청은 이날 북쪽을 지나는 약한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춘천을 비롯해 홍천, 양구, 화천 등지에 한파경보를 발효하기도 했다.

    한파경보는 아침 최저기온이 이틀 이상 영하 15도를 밑돌거나 급격하게 기온이 떨어져 큰 피해가 예상될 때 내려진다.

    이처럼 한파가 계속되자 춘천에서는 수도계량기 동파 문제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해에만 263건(1~10월 기준)의 계량기 동파가 발생했다.

    춘천시 수도시설과 관계자는 본지 취재진과의 통화에서 "지난달 26일부터 현재까지 수도계량기 동파가 총 10건 발생했다"며 "최근 5년간 상수도 동파 신고가 821건이 접수됐으며, 이는 한 달 평균 13.6건이 발생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파경보가 발효된 춘천의 모습. (자료=기상청)
    한파경보가 발효된 춘천의 모습. (자료=기상청)

    기상청 중기예보에 따르면 대체로 맑은 날이 많으나, 19일에는 구름이 많다가 오후부터 차차 흐려지겠다. 21일까지 영하 10도 안팎의 강추위가 지속하다 22일부터는 차차 강추위가 풀릴 전망이다.

    선별진료소 등 야외 업무 종사자와 노약자는 면역력 저하와 한랭 질환 예방에 주의해야 하며 수도관 동파, 비닐하우스, 양식장 냉해 등 시설물과 농작물 피해를 철저히 대비할 필요가 있다.

    또 난로, 전기장판 등 난방기구 사용 시 화재에 유의해야 하며, 빙판길에 대비해 차량 운행 시 타이어 상태를 확인하고, 부동액, 배터리 등도 미리 점검해야 한다.

    한편 18일 춘천 날씨는 최저기온 영하 14도, 최고기온 영상 0도 수준일 것으로 예보됐다. 강원 산지에는 바람이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가 더욱 낮아져 매우 추울 것으로 전망된다.

    [허찬영 기자 hcy1113@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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