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강원도당 “이재명, 휴일 강원도의회 이용 부적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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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강원도당 “이재명, 휴일 강원도의회 이용 부적절”

    “도의회 민주당 전유물 아냐··· 여야 합의해야”
    “휴일에 도의회서 행사 벌이는 이유 설명하라”
    과거 이 후보 강원 일정 취소엔 “도민 우습나”

    • 입력 2022.01.14 17:45
    • 수정 2022.01.15 12:01
    • 기자명 김범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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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강원도당.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강원도당.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강원도당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주말 강원도 방문 일정을 두고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강원도당은 14일 논평을 통해 “이 후보의 이번 방문은 도민의 뜻을 새겨듣고 강원도 발전을 약속하는 자리가 되길 기대했지만, 방문 일정에는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강원도의회 세미나실 일정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도의회가 민주당의 전유 공간인가. 도의회 세미나실이 민주당 도당 사무실인 줄 아는가”라고 지적했다.

    도당은 “강원도의회는 강원도를 위해 여야 도의원들이 머리를 맞대는 민의의 전당인 만큼 외부인의 도의회 청사 사용은 당연히 여야 합의나, 최소한의 양해가 전제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청사 관리를 맡은 공무원들은 휴일에도 불구하고 본연의 업무가 아닌 특정 정당의 행사에 동원되는 불편함을 겪을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굳이 휴일에 강원도의회에서 행사를 벌이는 합당한 이유를 설명해야 한다. 행여 민주당의 위세와 권력으로 지역의 민의를 왜곡시킬 의도가 있다면 당장 중지해야 마땅하다”고 촉구했다.

    또 “이 후보는 지난달 2박 3일 강원도 전역을 찾겠다고 요란을 떨었지만 이내 방문 일정을 슬그머니 취소했고, 새해 매타버스 첫 일정으로 강원도를 방문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첫 일정은 서울이었다”며 “강원도민이 얼마나 우습길래 이런 기본적인 약속마저 뒤집을 수 있는가. 이번 방문 일정에서도 강원도민을 무시하는 오만함을 보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도당은 “이 후보의 연이은 강원도 무시 행태에 도민들은 실망을 넘어 분노를 느끼고 있다”면서 “여당 대선 후보로서 지역을 찾아 도민들을 만나는 자세부터 겸허하게 바로잡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범진 기자 jin@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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