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지난해 무료 노동법률 상담 도내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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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시, 지난해 무료 노동법률 상담 도내 1위

    3635건 중 춘천 1158건, 원주 521건, 삼척 506건
    “임금 789건, 휴직·휴가 465건, 근로계약 364건,
    실업급여 358건, 퇴직금 357건 순으로 많아” 
    도내 상담소 7곳··· “무료 상담 적극 활용하세요”

    • 입력 2022.01.10 00:01
    • 수정 2022.01.11 07:26
    • 기자명 김범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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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도청 전경. (사진=MS투데이 DB)
    강원도청 전경. (사진=MS투데이 DB)

    # 승마장 마필 관리사로 일하던 A씨는 마방 천장 거미줄을 제거하다가 낙상해 골절상을 입었다. A씨는 업주로부터 산업재해로 인정 받지 못하자 노동법률상담소를 방문했다. 상담소는 산업재해보상법을 토대로 근로복지공단에 서류를 제출하도록 안내했다. 결국 A씨는 요양급여 500여만원과 휴업급여 4개월치를 받았다.

    # 춘천의 한 식당에서 주방보조로 2년 넘게 일하던 B씨는 지난해 일을 그만두면서 퇴직금을 받지 못했다. B씨는 노동법률상담소의 무료상담을 통해 고용노동부에 임금체불 진정을 냈다. B씨는 장기근속에 대한 퇴직금 300만원을 받을 수 있었다.

    강원도가 운영하는 무료 노동법률상담소를 찾는 도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9일 강원도에 따르면 무료 노동법률상담소는 지난해 모두 3635건을 상담했다.

    분야별 상담 건수는 임금이 789건(21.7%)으로 가장 많았고, 휴직·휴가 465건(12.8%), 근로계약 364건(10.0%), 실업급여 358건(9.8%), 퇴직금 357건(9.8%) 등이 뒤를 이었다.

    도내 무료 노동법률상담소는 춘천 2곳, 원주·강릉·동해·속초·삼척 각 1곳 등 모두 7곳이다. 이 가운데 춘천에서는 각 상담소별로 677건과 481건으로 모두 1158건을 상담했고, 원주 521건, 삼척 506건, 동해 500건, 속초 497건, 강릉 453건 순이었다.

    도 노동법률상담소는 체불임금, 부당해고, 실업급여, 부당노동, 산업재해 등 노동과 관련해 다양한 고충상담을 지원하고, 노동·심리 치유 무료 상담과 힐링캠프도 추진하고 있다.

    강원도 관계자는 “근로조건이 열악하고 노무사 도움을 받기 어려운 어르신이나 청소년 노동자, 5인 미만 사업장 종사자 등의 상담 요청이 많은 편”이라며 “어려움을 겪는 근로자들이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상담소를 활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범진 기자 jin@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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