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5시에 문 열어요"…새해 첫 날 춘천서 변칙 영업한 술집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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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5시에 문 열어요"…새해 첫 날 춘천서 변칙 영업한 술집 ‘논란’
  • 배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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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1.06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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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날 2003년생이 와야하는 술집’ 홍보
마스크 쓰지 않고 춤춰, 거리두기 취지 무색
일부 지자체 "새벽 5시부터 술 판매 금지"도
강원대학교 후문의 한 술집이 지난 1일 새벽 5시부터 문을 열고 영업한 가운데 당일 20대 남녀가 술을 마시며 춤을 추고 있다. (사진=독자 제공)
강원대학교 후문의 한 술집이 지난 1일 새벽 5시부터 문을 열고 영업한 가운데 당일 20대 남녀가 술을 마시며 춤을 추고 있다. (사진=독자 제공)

강원대학교 후문 인근의 한 술집이 새해 첫날부터 방역의 틈을 노린 ‘새벽 장사’를 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예상된다. 

MS투데이 취재를 종합하면, 춘천시 효자동의 한 프랜차이즈 술집은 지난 1일부터 2일까지 새벽 5시에 문을 열었다.

해당 프랜차이즈 본사는 ‘새해 첫날 2003년생이 제일 먼저 와야 하는 술집’이라며 새벽 영업을 홍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2003년생은 올해 스무 살이 된다. 

새벽 영업을 예고한 당일, 해당 술집 앞에는 문 열기를 기다리는 20대들로 긴 줄이 만들어지기도 했다. 

현장을 목격했다는 A씨는 “두꺼운 패딩을 입은 20대 남녀가 옆 건물까지 줄지어 서 있었다”며 “적어도 10명은 넘어 보였는데, 마스크를 턱까지 내려쓴 이들도 눈에 띄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영업을 시작하자 큰 음악이 흘러나왔고, 내부에는 마스크를 쓰지 않은 젊은 친구들이 뒤엉켜 춤을 추는 모습이 보였다”고 전했다. 

사회적 거리 두기 강화로 오후 9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문을 열 수 없게 되자 일부 술집이 변칙영업에 나선 것인데, 시민들은 불안하다는 반응이다.

시민 이모씨는 “새벽 5시부터 술을 마시려는 사람들이 방역에 얼마나 노력을 기울일지 의문이 든다”며 “코로나19 확산을 막으려면 나 하나쯤은 괜찮겠지라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고 우려했다. 

강원대 후문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김모씨는 “방역수칙 위반이 아니라고 하지만, 이런 소식이 알려지면 결국 자영업자에게 부메랑이 되어서 돌아오지 않을까 걱정되는 것이 사실”이라며 “안타까울 뿐”이라고 밝혔다. 

앞서 거리 두기 강화 이후 변칙적인 영업이 성행하자 지난해 초 순천시 등 일부 지자체는 새벽 5시부터 오후 4시까지 술을 팔지 못하도록 하는 행정 명령을 내리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춘천시는 영업시간 제한 이외의 방역수칙을 위반한 정황이 있어야 단속을 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춘천시 관계자는 “새벽 5시부터 영업을 하는 부분은 문제가 없다”며 “다만 방역수칙을 위반했다는 신고가 들어오면 단속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배상철 기자 bsc@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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