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탄'된 실손 보험료…4세대 전환 유리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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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탄'된 실손 보험료…4세대 전환 유리할까?
  • 정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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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1.05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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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세대 실손 올해 평균 14.2% 인상
의료 이용 성향 따라 전환 유·불리 갈려

올해 실손보험이 구세대를 중심으로 크게 인상되는 가운데 보험업계가 4세대 실손보험으로 전환 시 보험료를 할인하겠다고 밝히면서 춘천시민들의 고민이 커지는 모양새다.

MS투데이 취재 결과, 손해보험협회는 최근 1~3세대 실손보험료를 평균 14.2% 올리기로 했다.

 

올해 실손보험료가 대폭 인상된다. 사진은 한 춘천 보험회사 건물 (사진=정원일 기자)
올해 실손보험료가 대폭 인상된다. 사진은 한 춘천 보험회사 건물 (사진=정원일 기자)

인상 폭은 자기부담금이 적고 보장범위가 넓은 과거 실손 상품을 중심으로 두드러진다.

1~2세대 보험은 16%, 2017년 출시돼 지난 6월까지 판매됐던 3세대 보험료는 한시적으로 적용해왔던 할인 혜택이 종료되며 8.9% 수준으로 올라간다.

15% 정도의 인상률이 크게 느껴지지 않을 수 있지만, 실손보험 갱신 주기를 고려하면 가입자들이 체감하는 부담은 훨씬 커진다.

1~2세대 실손보험은 갱신 주기가 3~5년이다.

다음 갱신 시점에 그동안의 누적 인상률이 한꺼번에 반영되면 보험료가 최소 30~50%까지 올라갈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특히 전체 실손보험 가입자의 80% 가까이가 1~2세대 상품에 편중돼있는 점을 고려하면, 춘천시민 상당수도 올해부터 대폭 오른 보험료 고지서를 받아 보게 될 것으로 보인다.

▶4세대 '반값 할인' 전환은 따져봐야!

보험업계는 구세대 실손보험료 인상과 함께 일정 기간 기존 1~3세대 계약자가 4세대 실손보험으로 전환하는 경우, 1년간 보험료를 ‘반값 할인’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만년 적자’ 상품인 과거 실손 대비 손해율이 낮은 4세대 상품으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겠다는 업계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실제 시민들의 반응이 어떨지는 미지수다.

4세대 실손보험의 경우 가입자의 부담 비율이 높아지고 비급여 보장범위도 축소된 만큼 의료 이용 성향을 잘 따져봐야 하기 때문이다.

김민주(가명·55·석사동)씨는 “구세대 실손보험은 재가입도 어려운데 보험료가 올랐지만 전환하지 않는 것이 유리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단 4세대 실손이 무조건 가입자에게 불리한 것만은 아니다. 병원 이용 빈도가 낮은 편이라면 4세대로의 전환은 보험료 폭탄을 피하는 방법이 될 수도 있다.

실제로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40대 남성 기준, 올해 4세대 실손보험료(1만1982원)는 1세대(4만7310원) 대비 4배 가까이 더 저렴하다.

 

2022년 40대 남자 기준, 상품 종류별 실손 보험료(사진=손해보험협회)
2022년 40대 남자 기준, 상품 종류별 실손 보험료(사진=손해보험협회)

4세대 실손보험은 의료기관 이용량에 따라 보험료를 ‘차등’ 부과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기본 보험료 부담은 낮지만, 비급여 의료 이용량에 따라 최대 4배까지 보험료 할증이 붙는 식이다.

따라서 비급여 치료 등 병원을 잘 찾지 않는 가입자라면 4세대 상품이 더 좋은 선택지가 될 수도 있다.

반면 고령층 등 병원 이용 빈도가 높거나 도수 치료, 비급여 MRI 등의 의료 이용이 잦다면 4세대 전환이 더 큰 부담으로 돌아올 수도 있다.

손해보험협회는 “기존 실손의료보험과 4세대 실손의료보험 간 보장내용에 차이가 있으므로, 계약자는 본인의 의료 이용량, 경제적 부담 등을 충분히 고려해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정원일 기자 one1@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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